학교측 합의문 바탕으로 총회서 의결
가천대한의대 학생들은 학교 측이 올 2월 28일까지 약속된 부속한방병원 건립 기획서를 완성하지 않은 것에 대한 투쟁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들어간 수업거부를 철회하고 30일부터 수업에 복귀한다.
학생들은 29일 학교 측이 제시한 합의문을 바탕으로 총회를 진행해 재적인원 111명 중 찬성 75표 반대 23표 기권 3표로 투쟁 종료가 가결됐다.
합의문에는 ▲학교는 한의과대학 평가인증을 위한 진료과목, 실습 환경 등을 충분히 지원한다 ▲한의과대학은 연구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며 학교는 적극 지원한다 ▲한방병원은 현 병원 체제가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충분한 실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부속병원이 3년간 실질적 흑자체제로 운영될 경우 2년 이내에 서울 또는 글로벌캠퍼스 인근에 임상교육이 가능하도록 적절한 부속 한방병원을 확보한다) ▲학교는 한의과대학 발전기금을 설치해 한방병원 교육활성화를 위해 4년 동안 연간 3억원씩 출연하고 한의대는 한방병원 활성화를 위해 졸업동문 및 관련 인사들로부터 학교 발전기금에 상응하는 발전기금을 유치하도록 노력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학생 측은 “계속해서 학교 측의 이행사항들을 지켜볼 것이고 반드시 모두 이행할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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