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행사 개최 50여 일을 앞두고 기본계획대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는 당초 중국문화체험 행사 프로그램 계획 속에 6개 문화체험 코스 중 6번째 코스로 마련될 예정이었던 중국한방체험 행사에 대한 확정 여부를 놓고 검토중인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한의사회 김성태 사무국장은 “2005년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나라에서 중국한방을 알리는 체험행사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문제에 대한 한의계의 강경한 반대입장을 지난 7일 인천시청 담당부서를 방문해 입장전달을 명확히 한 상태”라며 “향후에라도 행사 개최 전에 중국한방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될 경우 강력히 항의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천시한의사회의 반대입장에 대해 인천시청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어차피 중국문화행사에 포함되는 프로그램일 뿐인데 잠깐 중국한방체험 코너를 진행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한의계가 지나치게 긴장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이 시 관계자는 오히려 중국한방체험행사로 인한 파장이 심히 우려된다면 차라리 우리나라 한방체험행사도 같이 경쟁적으로 운영해 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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