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을 통합의학으로 세계한류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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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을 통합의학으로 세계한류 가능한가?’
  • 승인 2014.01.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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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연 기자

전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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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과학포럼 세미나…이건목 대한한의침도학회장 발제
서울대학교 보완통합의학연구소 강승완 교수를 주축으로 한 치유과학포럼은 최근 ‘한의학을 통합의학으로 세계한류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서울대 연건캠퍼스 간호대 신관에서 열린 이날의 발제는 이건목 대한한의침도학회장(세계침도학회 부회장·서울 원광한방병원장)이 맡았다.

이건목 회장은 “일반적인 호침을 전형적인 침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전통의학에서는 많은 침을 사용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 회장은 “한의학에서는 역사적으로 구침이 있어 병정의 때에 따라 다르게 침을 이용했다”며, “태의 백광현은 고유의 외과술로 이름을 날렸으며, 화타 등은 화타협척혈 등을 이용해 침으로 외과적인 부분을 다뤘던 것으로 유명하며 진실공이 쓴 외과정종에서도 치창 등의 질환에 침도를 쓴다고 나타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주한장 교수가 이런 역사적 흐름 속에서 도침을 만들어내 치료 영역을 확장했으며, 중국에서는 도침이 발전을 거듭해 침도의학의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이 회장은 덧붙였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는 중국 침도의학의 기술 및 기구의 단점을 보완해 원리침도라고 명명해 쓰고 있으며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유효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리침도시술을 받은 환자들 케이스와 시술영상을 보여주고 구체적인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또 현재 아산병원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풍선확장시술과 비교해 장단점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원리침도는 한의학의 창조적 기술로, 젊은 한의사들이 원리침도를 많이 배워서 세계로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의를 들은 강승완 교수는 “한의학은 사실 민중의학이었으나 중간에 보약이 개념이 성행하면서 그 의미가 퇴색했지만 원리침도는 한의학의 새로운 기술적 개발이 진행되는 걸로 보인다”고 소감을 말했다. 녹색대학 한면희 교수는 “몽고에 가봤더니 몽고는 전쟁을 많이 했던 나라라 전통의학적인 방법으로 외과적 수술을 진행했었다”며 “이건목 회장이 연구발전해 전통의학의 외과기술을 계승하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치유과학포럼은 통합의학에 관심 있는 한·양방 의사들 외에 인간의 전인적인 치유에 관심 있는 철학자, 공학자 등 여러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달 돌아가면서 발표를 하고 있다.
전재연 기자 jyjeon@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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