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아’ 최원철, 양방의 견제에 결국 한국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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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시아’ 최원철, 양방의 견제에 결국 한국 떠난다
  • 승인 2013.10.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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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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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5월 미국서 진료 시작, 국내선 넥시아 치료 중단

한방암치료제인 넥시아 개발자인 최원철(단국대 특임부총장) 교수가 이르면 오는 12월 한국을 떠난다. 동시에 외국 투자자들에게 넥시아를 통한 진료 및 사용권이 넘어가면서 더 이상 한국에서 처방이 어렵게 됐다. 

최 교수는 최근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넥시아 처방을 포함한 한방 암 진료를 11월말 이후에는 할 수 없게 됐다”라며 “이는 넥시아 한방 암 진료의 독점권을 요구하는 미국 투자그룹과의 계약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지난 3월 단국대학교 특임부총장으로 임명받고 ‘넥시아글로벌센터’를 개원 준비 중 이었다. 당시 한의대가 없는 단국대에 한의학을 근거로 한 넥시아글로벌센터를 설립한다는 것에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양의사들의 조직적인 반발로 공사가 몇 개월 째 중단되자 한국을 떠나기로 했다.

최 교수는 7월 방송된 MBC<시사매거진 2580>에서 “양방의 견제가 15년 넘게 계속되다 보니 한국에서 진료하는 게 더이상 의미 없어 곧 외국으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미국의 한 재벌사업가가 자신이 설립할 암 전문 병원에 최 교수를 초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넥시아글로벌센터 건립을 함께 준비하던 교수진들 대부분도 함께 해외로 진출하게 되며 이르면 내년 5월쯤 ‘최원철 의료(Doctor Choi Medicine)’라는 이름으로 진료를 시작하게 된다.

그때부터는 국내 환자들에게 넥시아 치료가 중단될 전망이지만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끝까지 치료를 해주는 방안을 투자자 측과 협의 중이다.

최원철 교수의 한 측근은 “최 교수는 현재 미국을 오가며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관련 내용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가 될 것이고 자세한 계획 등은 현재 말하기 어려운 상태다”라고 말했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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