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치료제 옥살리플라틴 부작용 신경병증에 봉침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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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치료제 옥살리플라틴 부작용 신경병증에 봉침치료 효과
  • 승인 2013.09.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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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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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치료제인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의 부작용으로 인한 신경병증에 봉침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선광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SCI)인 ECAM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지에 옥살리플라틴에 의해 유발되는 신경병증성 통증에 봉침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옥살리플라틴은 대장암에 효과가 좋고, 최근엔 유방암, 자궁암, 췌장암 등의 치료에까지 널리 쓰이는 항암제다. 그러나 손, 발, 입 주위 등이 가만히 있어도 시리고 아픈 신경병증성 통증이 부작용으로 나타나 항암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잦았다.

김 교수팀은 옥살리플라틴을 투여해 신경병증성 통증이 유발된 쥐에게 봉독을 주사해 통증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을 입증했다. 아울러 봉침치료의 효과가 척수에서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에 의해 매개되는 것을 밝혀 향후 새로운 보조치료제의 개발도 가능해졌다.

연구팀의 임봉수 박사(한의학·경희솔한의원 원장)는 “이번 연구는 항암치료제로 많이 쓰이는 옥살리플라틴의 부작용으로 인한 신경병증성 통증에 봉침치료가 효과적임을 입증한 것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른 여타 신경인성 통증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암은 ‘선진국형 암’으로 2008년 통계상 전세계적으로 발병률 3위이며, 유럽에서는 발병률 1위이다. 우리 나라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남성에게는 2번째, 여성에게는 갑상선암과 유방암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암이다.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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