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94.4% "비의료인과 함께 하는 첩약의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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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94.4% "비의료인과 함께 하는 첩약의보 반대"
  • 승인 2013.09.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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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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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사상 첫 사원총회...총 2만24명 중 위임포함 1만2826명 투표

사상 첫 한의협 사원총회가 열렸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8일 오후 3시 총원 2만24명 중 위임장 포함 1만2826명의 성원으로 사원총회(전회원총회, 사원총회 의장 김필건)를 열고 정관개정에 관한 건을 제외한 ▲비의료인과 함께하는 첩약의보 반대 ▲7월14일 임시대의원총회 책임자 문책 ▲7월14일 임시대의원총회 책임자 문책 후속조치 ▲회비인하와 보수교육 개선 ▲정관시행세칙 및 제규칙 정비에 관한 건 등 5가지 의안을 가결했다.

위임한 서면결의서를 포함한 총 투표참여회원수는 1만2401명(재적인원 2만24명)이었다. ‘비의료인과 함께하는 첩약의보 반대’ 의안은 찬성 1만1704표(94.4%) 반대 678표 기권 7표 무효 12표 로 가결됐다. ‘7월14일 임시대의원총회 책임자 문책’은 찬성 11504표( 93.1%) 반대 827표 무효 30표였다, ‘7월14일 임시대의원총회 책임자 문책 후속조치’는 찬성 1만1480표(92.6%) 반대 893표 기권 2표 무효 26표로 가결됐다.

‘회비인하와 보수교육 개선’은 찬성 1만1794표(92.1%) 반대 602표 무효5표로 가결됐으며, ‘정관 개정에 관한 건은 찬성 1만1710표(94.5%)가 나왔지만 의결정족수인 재적인원  2/3에 해당하는  1만3350표에 미달돼 부결됐다. ‘정관시행세칙 및 제규칙 정비에 관한 건’은 찬성 1만1676표(93.2%) 반대 676표 무효 49표로 가결됐다.

투표 결과 발표 후, 김필건 회장은 "회원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드리겠다"며 "정관 개정안은 곧 열릴 임시총회에서 가결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에 앞서 김필건 회장은 사원총회 개회사에서 “한의계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사원총회에 참여해준 회원들께 뜨거운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한다”며, “오늘 사원총회에서는 한의사 진단권을 침해하는 의료기기사용제한과 한의사들에 대한 양의사들의 근거없는 폄훼, 천연물신약 및 IMS라는 이름으로 우리 한의계의 소중한 자산을 유린하는 불합리한 제도, 국민건강 위협하는 무면허의료행위 등에 대해 ‘아니오’라고 천명함으로써 자긍심과 권리를 지키는 결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김 회장은 “한의협은 회원의 진정한 뜻이 회무에 반영될 수 있는 민주적 대의구조를 마련하고, 밖으로는 국민건강증진과 한의학 발전이라는 우리의 역사적 책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제도개혁과 규제철폐를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모아 한 목소리로 단결해 대처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의안에 대한 의견과 함께 오늘 발표될 회원들의 염원이 담긴 '선언문'의 내용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축사에서 오제세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은 “한의계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전회원총회가 얼마나 엄중하고 큰 과제를 가지고 있으면 이곳에 전국 한의사가 모였겠는가 하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의학이 제 자리를 찾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과 법, 충분한 예산지원을 돕고자 하며, 미래를 향해서 대한민국의 한의학이 세계의 한의학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한의약법을 대표발의한 김정록 의원(새누리당)은 "독립한의약법 발의 후 정신병자, 병신 등 의사들로부터 공격을 많이 받았지만,이것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다짐했다"며, "현재 한의사들이 차별을 많이 받고 있지만 공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이를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일으킬 수 있는 여러분의 의지가 필요하며, 현 집행부와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며, "여러분의 편에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양승조 최고위원, 유재중 의원(보건복지위 새누리당 간사), 이언주 의원(민주당), 김현숙 의원(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새누리당) 박민수 의원(민주당), 최환영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협의회장 등이 참석, 축사를 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축하영상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6가지 의안에 대한 투표는 참석자 투표와, 개별위임장에 대한 투표로 진행됐으며, 개표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하에 진행됐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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