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약의보 내부 논의 및 대외적 재협상의 장 열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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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약의보 내부 논의 및 대외적 재협상의 장 열어달라”
  • 승인 2013.08.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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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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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용 TFT부위원장 단식 동참하며 협회장에 요청

최혁용 첩약건강보험시범사업TFT 부위원장이 19일 단식에 들어가며 대회원 성명서와 김필건 한의협회장에게 전하는 글을 발표했다.

최 부위원장은 대회원 성명서를 통해 “첩약이 의료보험에 편입되어야 하며, 첩약 뿐 아니라, 천연물신약과 천연물유래의약품을 포함한 제제들, 약침요법, 추나요법을 포함하는 다양한 치료법들이 가능한 한 보험에 많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첩약이 의료보험이 되면 의료통합에 저해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이들도 있지만, 첩약의 치료도구로서의 유용성이 확립되면 한약제제가 인정받기도 훨씬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김필건 한의협회장에게 전하는 글에서는 “첩약이 보험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회장님의 소신이 옳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안에서 진지한 토론을 하고 중지를 모으고, 해결책을 찾는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컨대 ▲제주도 같은 제한된 지역에서 첩약의보를 시범적으로 해 보면서 예상되는 문제점이 어떤 식으로 드러나는지 검토해보고 해법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4대 중증질환처럼 명확한 진단이 필요한 영역에 제한적으로 첩약 의료보험을 시도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양약사는 아예 배제하고, 한약사는 임의조제를 금지할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한의계가 똘똘 뭉쳐 우리 주장을 대외적으로 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첩약의보 시범사업이라는 주제를 두고 만난 세 단체가 논의의 폭을 더 확장해, 한약제제나 의료기기의 보험등재 같은 내용도 같이 합의하고 이를 건정심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공조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방안을 제시했다.

최 부위원장은 “첩약의료보험은 일종의 정책이지만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그것은 첩약의보를 찬성하는 쪽이나 반대하는 쪽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하고, “첩약의보에 대한 논의를 거친 다음, 한의계의 중지를 모아 대외 협상에 임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부위원장은 “첩약 건보 TFT를 인정하고 TF 멤버로 중앙회에서 이사들을 파견해도 좋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시 논의하고 협의의 장에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이고 첩약의보에 대한 한의계 내부 논의와 대외적으로 재협상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줄 것을 청했다.

한편, 첩약건보 TFT는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역 KTX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열고 대한한약사회와함께 시범사업을 위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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