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엑스포 세계관에서 20개국의 고유한 전통의약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조직위원회는 최근 각국 전통의약을 소개할 세계관에 들어설 나라를 당초 16개국에서 4개국 늘어난 20개국으로 확정지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국가들은 약재를 비롯해 전통의약과 관련한 다양한 의료용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 아유르베다 테라피 중 ‘시로다라’ 치료법
중국, 인도, 티벳 등 5개국은 전시뿐만 아니라 세계관내에 마련될 의료 체험존에서 그 나라 고유의 전통의약 치료법을 시연해 관람객이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도와 스리랑카의 아유르베다 테라피 중 하나인‘시로다라’는 뇌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요법으로 한국에서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을 끈다. ‘시로’는 머리, ‘다라’는 떨어지다를 뜻하는 이 치료법은 이마에 15~30분 약초가 가미된 오일을 체온보다 약간 뜨겁게 가끔은 차게 떨어뜨리는 요법으로 치매, 뇌졸중, 두통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몽골은 울란바토르시에 위치한 오토치 전통병원이 참여해 암치료 효과가 높은 ‘전통온침요법’, 9가지 약초를 달인 진액으로 치료하는 ‘퇴행성관절염치료법’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토치 전통병원은 560년 역사를 가진 암치료전문병원으로 9대 병원장까지 배출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구식 집행위원장은 “지난 해부터 주한외교대사관에 협조를 구하고, 일본 몽골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을 방문해 다양한 경로로 유치활동을 벌여와 성과를 내 기쁘다”며 “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20개국 전통의약을 직접 보고 느껴봄으로써 전통의약이 블루오션이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다양한 전통의약정보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관은 동의보감관 위편 1,600㎡면적에 들어설 예정이며 20개국 전시관과 의료체험존을 포함해 5300년전 알프스산맥에 잠들었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미라, ‘아이스맨 특별전’도 선보이게 된다.
김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