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의원 인테리어 핵심강좌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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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의원 인테리어 핵심강좌⑨
  • 승인 2003.07.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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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실 칸막이 높이는 1.8m가 적당
원장실 마감재는 자연향 풍기는 벽지 무난


안성태(시영디자인 대표)


이번 회에는 원장실을 비롯해 예진실, 치료실, 뜸실의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보자.

■ 예진실 ■

예진실은 보통 원장들의 취향에 따라서 따로 만들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만약 예진실을 만들 경우에는 접수실과 가까운 곳으로 위치를 잡아서 간호사가 쉽게 오고 갈 수 있도록 한다.

그렇지만 예진실은 다른 실에 비해 특별히 인테리어에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의료 장비가 많이 있어서 어떠한 검진들을 미리 해주고 있음을 알리고자 할 때는 특정 부분을 유리로 처리하거나 일부분을 오픈시키는 것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주로 밝고 화사한 마감재를 많이 사용하고 환자들에게 진료 받기 전에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조금은 완화시켜 줄 수 있도록 복잡한 디자인은 피한다.

■ 원장실 ■

원장실은 하루 종일 원장이 환자와 상담, 치료하며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디자인을 주로 한다.

특히나 치료실과 원장실은 다른 어떤 곳 못지 않게 채광과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별히 원장실은 자연 채광과 자연 환기가 가장 잘 되는 창가 쪽으로 배치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마감재에 있어서는 대기실과 특별히 다르지는 않지만 자연의 향이 느껴지는 벽지가 얼마전부터 출시되고 있는데 이런 벽지를 사용하면 좀 더 나을 듯 싶으나 가격이 일반 벽지보다 좀 비싼 편이다.

바닥재는 저가로 시공하길 원할 경우는 PVC(데코)계열의 타일을 사용하고 고급스러움을 원할 경우는 원목 마루나 세라믹 타일을 사용한다.

조명은 주등과 보조등을 설치하여 날씨 변화 등 필요에 따라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원장실의 가구는 책장, 옷장, 책상, 침대가 주가 되는데 그 중 책장과 옷장들은 현장에서 직접 제작을 하는 경우가 많고 책상의 경우는 기성품이 서랍등 기타 여러 부분들이 세심하게 짜여져 잘 나왔기 때문에 다른 가구의 색과 맞춰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물론 침대는 기성품을 쓴다.

각각의 가구의 크기는 원장실의 크기와 사용할 원장의 책이나 기타 물건들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가구의 높낮이 또한 원장의 취향에 따라 변화한다.

원장실 출입문의 경우는 대기실에서 원장실로 출입하는 문은 여닫이 문, 원장실에서 치료실로 들어가는 문은 미닫이문을 많이 선호한다.

전에는 상·하부 모두에 레일을 설치하여 호차로 움직이는 시스템이었는데 이는 문턱이 있는 불편함과 문을 여닫을 때 소리가 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상부에서만 잡아주는 시스템들이 많이 사용되어 상·하부에 고정하였을 경우의 단점을 보완해 준다.

■ 치료실 ■

치료실은 환자들의 대부분이 누워 있어야 하는 곳이므로 조명 계획에 있어서 직부 조명보다는 반간접 조명이나 간접 조명을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어 등 박스를 만들어 등을 매입하거나 만약 직부 조명(형광등)을 사용할 경우에는 환자의 눈부심을 덜어주기 위해서 침대와 침대 사이의 천장에 설치하는 것이 직부 조명의 단점을 조금은 보완할 수 있다.

벽채나 천장의 마감재는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주로 관리가 용이한 도배지로 아늑하게 꾸민다.

가구에 있어서는 침대와 침대 사이에 물리치료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바닥에서 1.2m 정도 떨어진 높이에 수납장을 설치하여 필요한 물건들을 수납한다.

만약 공간이 부족할 경우는 수납장이 달려 있는 침대를 사용하기도 하나 침을 놓을 때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치료실은 특히나 몸이 안 좋은 환자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청결에 주의해야 하며 앞서 지적한 것처럼 채광이나 환기에 신경을 써서 항상 쾌적함을 유지하도록 한다.

치료실의 침대와 침대 사이에는 칸막이를 설치하는데 이 경우 높이는 보통 사람의 키보다 높게 약 1.8m 정도로 설치하는데 너무 높으면 냉난방이 원할하게 적용이 안되므로 공기의 흐름을 막게 된다.

칸막이는 또한 일반적으로 도배로 마감 처리하며 모서리 면은 손으로 많이 건드리게 되어 때가 쉽게 탈 수 있으므로 무늬목이나 방염 시트지로 마감하는 것이 좋다.

■ 뜸실 ■

침구실에서 함께 뜸을 뜨는 경우도 있는데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원장의 취향에 따라서는 뜸실을 따로 마련하기도 한다.

뜸실은 특별히 다른 디자인이나 마감재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냄새가 많이 나는 장소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환기에 가장 중점을 두고 창가의 상부에 환풍기를 설치하거나 여건에 맞지 않는다면 작은 닥트를 설치해서 강제로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뜸실에는 베드 이외에 수납장을 마련하여 뜸실에 필요한 간단한 도구들을 수납하는 것이 편리하다. <계속>

www.siyoungdesig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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