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목적 비난 중단하고 환자들께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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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 비난 중단하고 환자들께 사죄하라”
  • 승인 2013.05.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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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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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양의계 학회에 사과 촉구

파킨슨병의 한의약적 치료가 과학․임상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는 등 양의계 학회의 악의적 비난에 대해 한의계는 이에 대한사과를 촉구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최근 ‘대한파킨슨한의협, “맹목적 비난 중단하고 환자들께 사죄하라” 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가 파킨슨 병의 한의약적 치료에 대해 악의적으로 비난한 점에 대해 해당 학회에 질의서를 발송하고 조속한 답변을 요구했다.

현재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는 “보약이나 침은 보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고, 침치료와 벌침치료가 과학적․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한의약 폄훼 내용이 담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를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공지 중이다.

이에 한의협은 질의서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및 홈페이지 내 안내문을 만들 때 한의사가 참여했거나 한의사에게 공식적으로 감수를 받았는지의 여부 ▲보약과 침을 이용한 치료가 어떠한 이유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의 치료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했는지의 여부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에 대한 한의사의 치료가 전혀 불가능한지의 여부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및 홈페이지 내 안내문의 내용이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의 공식입장인지 여부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의 향후 계획 등을 질의했으나 회신기한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에 대한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한의협은 “파킨슨병에 한의약적 치료가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해당학회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수많은 SCI급 저널에 실린 과학적인 한방치료의 임상연구들은 파킨슨병의 관리와 치료에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임을 입증하고 있으며,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열린 제16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또 “침 치료와 한약치료를 통해 운동기능의 향상, QOL향상, 수면장애 등 정신증상의 개선, L-DOPA의 부작용 감소, 파킨슨 증상 억제 및 진행 지연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음에도 한방치료를 받지 말라고 적시한 것은 한의약에 대한 악의적인 흠집내기”라며, “특히 해당학회의 주장에 따르면 환자의 약 40%가 L-DOPA의 약효소진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L-DOPA의 부작용 감소효과가 한의약 치료에 있음에도 이를 환자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것은 의료인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윤리와 책무를 저버린 행태이다”고 주장했다.

끝으로한의협은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는 한의학 폄훼발언에 대해 정확한 근거자료에 입각해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한의사협회의 질의서에 답을 해야할 것”이라며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는 지금이라도 진지한 성찰을 통해 의료인이 가져야할 사명이 무엇인지 반성하고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에게 백배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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