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은 복지부의 후원으로 오는 7, 8월 두달간 전국의 흡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금연침 시술에 나선다.
또 복지부는 24일 청소년들의 흡연예방과 범사회적인 금연운동 분위기 확산을 위해 2002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인 축구선수 송종국(네델란드 페예노르트)을 청소년대상 무료 금연침시술사업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사진>
이번 금연침 시술은 중·고등학생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해 중점적으로 이뤄져 흡연 학생들이 주위의 부담스런 시선을 피해 자연스럽게 한의원을 방문, 금연에 나설 수 있어 흡연 청소년들의 높은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전체 학생의 30%에 이르러 세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전국 한의사들이 참여하는 이번 무료 금연침 시술은 학생들의 흡연을 줄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의계는 이미 10여년전부터 ‘금연침의 효능에 관한 보고’ 임상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이들 논문에서 만족스런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보고됐다.
금연침 시술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효과가 ‘매우 좋았다’ 혹은, ‘좋았다’라고 대답한 사람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연침을 맞고 완전 금연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1년이 경과된 시점에도 지속적으로 완전 금연을 하고 있는 사람이 22%, 완전 금연 상태는 아니지만 현저히 흡연량이 줄었다는 사람이 47% 정도로 보고됐다.
금연침의 시술법인 이침요법은 적응증이 광범위하고, 효과가 빠르며,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것으로 밝혀져 심리적 긴장상태에 있을 흡연 청소년들의 금연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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