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전남한의사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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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전남한의사회 만들겠다”
  • 승인 2013.04.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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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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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종준 제28대 전라남도한의사회 신임회장
전남한의사회는 타 지부와 달리 이·취임식을 개최하지 않는다. 전남지부의 이·취임식 예산을 절감해 회원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 제25~27대 선종욱 회장이 7년간 회무를 집행하면서 전남한의사회를 흑자지부로 전환 시켰고, 제28대 박종준 신임회장 역시 그 기반을 바탕으로 461명의 전남 회원들을 위해 한층 힘써 나간다는 계획이다. 목포시한의사회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 심의분과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박종준 신임회장(50·목포 경희한의원)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회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 추진

▶회장 당선 소감을 말해달라.
내외적으로 적잖이 어려운 현실에 처한 터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회무를 시작했다. 지난 한해 일어난 수많은 일들을 통해 신뢰가 없으면 소통이 되지 않고, 소통이 되지 않으면 신뢰가 쌓이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우리는 서로가 신뢰하는 만큼 소통할 수 있고, 소통하는 만큼 신뢰가 커지게 된다. 신뢰와 소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에 많은 힘을 쏟을 것이다.
◇“신뢰와 소통의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하는 박종준 회장. <목포=김슬기 기자>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회장을 비롯한 임원의 자리는 본인의 개인적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회원들 전체의 목소리를 내는 자리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중요한 사업 추진에 있어서 항상 회원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중앙회에 전달하도록 하겠다. 행동으로 실천해 과정과 결과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회장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열심히 회무를 집행해 달라는 주변의 권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전남 회원들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회원들을 위해 나만이 해줄 수 있는 일이 있다고 판단했다. 어려운 시기에 난국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제공하는 방법밖에 없다. 어떤 사업이든지 분명 장단점은 있으리라 본다. 장점이 많은 사업을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추진해나가고 싶다. 회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는 각 시군의 분회를 직접 찾아뵙고 있다.

▶회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전남 지부의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 16개 시도지부 중 카페를 제외한 공식홈페이지가 없는 지부는 전남을 포함해 두 곳 뿐이다. 회원간 소통의 장을 마련할 필요를 느꼈다. 현안 및 임상정보, 정책 제안 등을 할 수 있는 전남지부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이다. 전 회원이 참여해 상호간 우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체육대회, 등반대회 등 온가족이 어울릴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보수교육을 내실화해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율을 높이고 회원들의 임상능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는 회원들의 요구가 큰 분야의 명망 있는 강사를 파악하고 접촉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예상치 못한 법적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법무법인 변호사를 자문 변호사로 위촉했고, 법제이사로 임명을 했다. 또한 중앙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인근 지부와의 연대를 통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이 있지만 어느 하나 쉬운 것은 없을 것이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 애정 어린 격려를 부탁드린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은 난임사업이다. 현재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회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난임사업처럼 시·도 등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 중에 회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추진할 계획이다. 난임사업과 관련해 현재는 전남도청 보건한방과와 접촉 중이다. 집행예산을 기반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남한의사회의 추진사업이나 한의계 최대현안인 천연물신약, 첩약의보 문제 등은 중대성의 정도 여부를 떠나 지나고 보면 하나의 사안일 수 있다. 어쩌면 앞으로 이보다 더 엄중한 사안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절대 변하지 않는 사실은 무슨 일이 생기든 한의사로서의 업을 지속하는 한 우리들은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운명공동체라는 것이다. 위기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차대한 시기에 회원 여러분께서 관심과 지혜를 모아주신다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남한의사회를 작지만 강한 지부로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다.

목포=김슬기 기자 seul@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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