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 42주년 특별기획‘대장금’이 9월 방영을 앞두고, 6월에 접어들어 본격 촬영에 들어간 가운데, 이 드라마에 투입되는 동국대 분당한방병원(병원장 강윤호)자문팀도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조선조 중종 때 여성으로서 임금의 주치의에 까지 오른 실존인물 ‘장금’을 극화한 이 드라마는 제2의 ‘허준’으로 비교된다.
김장현 교수를 주축으로 한 동국대분당한방병원의 자문팀은 과거에 이병훈 연출가와 ‘허준’을 인기드라마 반열에 올려놓는데 일조했고, 이번 ‘대장금’을 통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것.
자문팀에 따르면, 드라마는 현재 장금에 인기 여배우 이영애 씨, 장금을 사랑하며 도와주는 상대역 민정호에 지진희 씨를 중심으로 촬영에 돌입했으며, 6월에 작가 및 연출가와 2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어 협의내용을 논의했다.
자문팀은 김장현, 박성식, 김경호 교수와 김정주·김성아 수련의로 구성됐다. 이들의 역할은 드라마 전 과정에 질병 선정, 치료과정, 처방·침 등에 관련한 한의학적 고증을 제공하고, 아울러 주인공 장금과 그의 경쟁자 최금영의 침술 장면의 대역으로도 출연한다.
드라마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한 자문팀은 “장금이 궁중요리사에서 어의로 탈바꿈하는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될 한의학의 세계를 치밀하게 보여 줄 각오”라며 태세를 갖추고 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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