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自閉症의 韓醫學的 接近(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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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自閉症의 韓醫學的 接近(下)
  • 승인 2003.06.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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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 사회적응 훈련법 개발 필요


김덕곤(경희대 한의대 교수·소아과학)


■ 韓醫學的 接近 ■
<전회에 이어>

셋째로 증상의 유사성에서 매病과의 관계로 石室秘錄에서는 ① 묵묵히 말이 없고 배가 고파서 우울한 모양과 같고 ② 어떤 때에는 한번 잠이 들면 며칠이 지나도록 깨어나지 않으며 ③ 어떤 때에는 며칠간을 앉아만 있고 ④ 잠을 자지 않으며 ⑤ 때로는 자기 자신의 옷을 꼭꼭 기워서 입으며 ⑥ 때로는 남의 물건을 깊이 감추어 두기도 하고 ⑦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할 때에는 급박하게 말하는 등 정신 상태가 들떠 있으며 ⑧ 꾸중을 들을 때에는 낮은 소리로 울먹이고 ⑨ 음식물을 주면 삼키지 않으며 ⑩ 炭을 먹는다라고 하였다.

景岳全書에서는 ① 말이 전도되고 ② 거동이 비정상적이며 ③ 혹은 땀을 흘리거나 ④ 혹은 자주 우울해 한다 하였으며 辨證奇聞全書에서는 ① 하루종일 홀연히 말하지 않고 ②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며 ③ 혹은 웃고 혹은 노래하고 ④ 혹은 우수에 잠기고 혹은 울며 ⑤ 음식을 차려와도 먹지 않고 ⑥ 대변과 더불으면 크게 기뻐하며 ⑦ 의복을 주어도 입지 않고 ⑧ 초목의 잎을 주면 크게 좋아하며 ⑨ 하루종일 집에만 홀로 있고 ⑩ 혼잣말을 중얼거리는데 거의 이해할수 없으며 ⑪ 혹은 자신의 옷을 실과 바늘로 밀봉하고 ⑫ 수일동안 배를 주리며 배고픔을 호소하지도 않으며 ⑬ 炭을 보면 아주 좋아하고 혹은 먹기도 하며 ⑭ 대변을 먹는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우울해한다”는 표현은 세 문헌에서 모두 나타나고 있으며, 石室秘錄과 辨證奇聞全書에서는 공통적으로 “음식을 먹으려하지 않는다” “석탄을 먹는다” “홀로 한참동안을 말없이 앉아 있다”라고 하였다. 또한 <景岳全書>에서는 癲, 狂, 痴 모두가 痰氣의 鬱滯로 인한다고 하고 氣逆하면 痰滯하고 모든 경락을 壅閉하고 心竅를 阻塞하여 발병된다고 하여 祛痰順氣의 治法을 활용토록 하고 있다.

넷째로 발육이 느린 점을 고려하면 신체적 발육은 다소 늦거나 보통이지만 정신적 발육은 현저히 늦으며 이와 관련하여 말이 늦는 것과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등으로 보아 五遲證의 범주에 포함되며 遲證은 諸病源候論에서 “五歲不能語候”라고 기재된 後 <太平聖惠方>에서는 語遲라고 證名을 명확히 밝히고 <小兒衛生總微論方>에서는 병리적 기전을 心氣怯者, 則性痴而語遲, 髮久不生, 生則不黑, 心主血, 髮爲血之餘, 怯則久不生也. 心系舌本, 怯則語遲也. 心之聲爲言, 小兒心氣不足, 則智力發育障碍, 雖長至合語之時, 亦不能如其說話, 而爲語遲證. <保영撮要>說: “錢氏云, 心之聲爲言, 小兒四五歲, 不能言者, 由姙母卒有驚動, 邪乘兒心, 致心氣不足, 故不能言也. 小兒 賦氣血虛, 筋骨軟弱, 步難移, 牙齒不生, 髮疏薄, 身坐不穩, 語言遲”, <幼科準繩>에서는 “若兒稍長, 應語而語遲, 由在胎時, 母卒驚怖內動, 兒臟邪乘於心, 心氣不和, 舌本無力, 故語遲也.”, <東醫寶鑑>에서는 “語遲者, 五軟中口軟是也. 兒在胎時, 母有驚怖, 驚氣入於心包絡, 使心神不足, 舌本不通, ……”이라하여 이는 보통 부모의 氣血虛弱으로 先天이 虧損하거나 출생후 腎氣不足, 血氣衰少로 筋骨毛髮이 營澤하지 못하고 특히 놀래서 그 邪氣가 心氣로 乘入하여 淸竅를 폐색시켜 4~5세가 되도록 말을 못하는 것으로 補心養血 治法을 사용하여야 한다.

선천적 내지는 유전적 면에서의 관련은 첫째로 癲疾의 범주에 속하며 세부적으로는 癲癎, 癲狂과 구분되어야 하겠고 胎病으로 볼수 있다.

둘째로는 신경생리 및 생화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心主神에서의 神病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동시에 腎의 精 개념에서 함께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로 증상의 유사성으로 默默無言이나 終日悠悠不言不語 등으로 보아 매病이 증상과 상당부분 일치된다고 보여지며 幼兒 매病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넷째로 정신적 발육이 느린 점으로 보아 遲證의 범주에서 해석되며 五遲 중에 유일하게 정신적 발육이 늦은 遲證인 語遲에 해당된다.

이상에서 보면 自閉症은 癲疾, 神病,  病, 語遲의 범주에 속하며 치법은 淸心鎭驚, 養血寧神, 祛痰順氣, 補心養血의 치법을 활용한다.

그러나 언어훈련이나 적응력에 대한 치료대책은 아직 미비한 상태로 사회적응 훈련방법을 한의학적 이론에 근거한 치료법 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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