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학 최대 주제 ‘중의우세병종’ 전문의 대상 조사 및 이론 연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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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학 최대 주제 ‘중의우세병종’ 전문의 대상 조사 및 이론 연구(1)
  • 승인 2013.04.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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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담

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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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우세병종, 중의약 발전과 밀접

옴니허브 북경연구소에서는 한의학과 중의학의 실질적인 교류를 목적으로 문헌 속에 잠자고 있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 활동 중인 현대중의학의 인물들과 의학사상, 유파, 치료법등을 소개해 왔다. 현재 중국전역에서 활동 중인 경방파를 소개하고, 중국 국의대사의 평생에 걸친 의학사상을 연재해 왔으며, 다시 ‘중의우세병종’이란 제목으로 중국 국가병원급 단위에서 집중 연구하고 있는 부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의학 역시 근거중심의학으로 설득력을 높여야 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한의학이 우세한 질환들을 찾아내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것이 시대적인 요구일 것이기에 다소 미흡한 면이 있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주기를 바란다. 허담/ 옴니허브 대표 한의사

중의우세병종 전문의 대상 조사 및 이론 연구
북경중의약대학 옌지엔화(烟建華)

‘중의우세병종’은 최근 10여 년 동안 중의학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주제가운데 하나이다. ‘중의우세병종연구’의 성과인 중의진료(기술) 지침, 중의치료효과 평가기준, 치미병(治未病) 방안 등은 난치병 및 만성병 치료, 서의와의 국내의료시장에서의 경쟁, 중의현대화, 표준화, 세계화, 중의의료서비스개선 및 확대 등의 중의약발전을 위한 제반 계획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현재 중의학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가운데 많은 부분이 한의학 역시 회피할 수 없는 문제이며 한의학발전을 위하여 중의학계의 현황과 대응을 분석하는 연구작업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그 중에서도 ‘중의우세병종’은 한의학이 특별히 주목해야할 중의학 관련 연구주제이다.

본 연구는 중의, 서의 및 중의를 배운 서의(이하 ‘서학중(西學中)전문의’로 칭한다) 등 세 부류의 전문의를 상대로 실시한 중의 우세 병종에 관해 조사 연구이다. 조사결과 중의약은 기능성 질병, 바이러스성 질병 및 만성 질병에서 분명한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질성 질병과 병인이 단순하고 병변이 명확한 질병 및 급성 질환에서는 서의학이 뚜렷한 우세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그 원인은 중의학의 문화적 배경, 철학적 기초 및 실천 환경과 관계가 있다. 중의학은 서의학과 완전히 다른 이론체계를 가진 의학이다. 본 연구는 중의 이론 연구에 유익한 근거를 제시해 주었으며 보건복지 관련 부문에서 정확한 정책을 결정하는데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였고 대중들이 치료 방식을 선택함에 있어서 참고가 될 수 있는 자료이다.
(본 조사연구는 2001년 작성된 것이어서 중의우세병종연구가 진행되는 초기의 문제의식이 잘 담겨있는 보고서이다. 2010년 이후의 자료와 비교검토하면 중의우세병종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었고, 내용상의 변화는 어떠한지 살펴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중의우세병종 연구의 의의
20세기는 중국 전통의학(중의학)의 생사존망이 달린 시기였다. 중의학은 1920~1930년대의 ‘폐지구의안(廢止舊醫案·중의폐기안)’시기와 1980~1990년대의 ‘중의열풍시대’를 거쳤다. 중의학의 우세에 대한 평가는 항상 서의학과 비교하여 진행돼왔다. 이는 중국의 학자와 중서의를 막론한 의사들의 관심분야이며 보통 시민들의 의논거리이기도하다. 중의학의 특징과 우세 및 부족한 점을 잘 파악하는 것은 환자들이 치료 방식을 선택함에 있어서 중요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의 행정부문의 주요 사업 방향이며 중의약 연구개발 및 중의약 투자 정책의 기초이기도하다.
<설문지 설계>

1.병종 선택
전문의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공동의 대상을 마련하기 위해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50여 개의 질병을 선택하였다. 이는 위생부 통계정보 센터에서 제공한 ‘위생부 전국 도시 병원 1998년 입원 질병’ 가운데서 상위 10위의 질병과 1994년 ‘전국 중의병원 병종 수준 관리 현황 조사’ 가운데서 88개의 중의병원 병종 조사를 기초로 질병 구성 비례의 앞뒤 순서를 참고하여 선택한 것이다.

2.우세 병종의 함의
(1)서의학에서는 좋은 치료방법 혹은 치료효과가 없으나 중의학에서 치료할 수 있는 질병.
(2)서의학과 중의학이 모두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서의약의 부작용이 큰 질병.
(3)중의학과 서의학 모두 좋은 방법이 없는 질병이지만 중의학이 어느 한 방면 혹은 모종의 단계에서 유익한 작용이 있는 질병.


3.전문의 선택
(1)전문의 선택: 의료 경력이 15년 이상이며 부주임급 이상의 임상 전문의.
(2)중의조, 서학중 전문의조 및 서의조로 나누고 매 조마다 40명의 전문의를 선택하였다.


<조사 결과 및 분석>
절반이상의 전문의들이 선택한 질병만 우세병종으로 확정한다.  

 


<결과 분석>
중의우세병종 방면에서 세 개조의 전문의들이 모두 확정한 질병은 습관성 변비, 저혈압, 심장신경증 세 개 질병뿐이다. 하지만 중의 전문의들과 서학중(西學中)전문의들은 그 밖에도 유행성감기, 만성기관지천식회복단계, 만성 위염, 만성사구체신염, 만성방광염 등 12개 질병에서도 중의가 분명한 우세에 있다고 인식한다. 반면 서의 전문의들은 위의 세 가지 질병을 제외하고는 중의의 우세가 선명한 질병이 없다고 본다.
중의학 비우세 병종조사에서는 세 개조 모두 폐결핵, 급성맹장염, 간암 초기, 부정맥, 뇌출혈을 선택하였다. 그 밖에 중의전문의들은 기관지폐암초기와 노인성백내장 두 질병에서도 서의의 우세가 없다고 본다. 반면 서의전문의들은 급성담낭염, 급성췌장염, 협심증, 인슐린의뢰성당뇨병, 우울증 등 15개 질병에서도 중의 우세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허담 /
(주)옴니허브 대표, 한의사
번역 및 자료제공
옴니허브 북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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