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학 동향 : 제9차 중의 피부과 학술대회 왕위시 교수의 학술경험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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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학 동향 : 제9차 중의 피부과 학술대회 왕위시 교수의 학술경험 ②
  • 승인 2013.03.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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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담

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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毒邪·風邪에 의한 피부병에 해독·거풍법 응용

(전호에 이어)

3. 해독, 거풍, 온양법 중시
(1) 피부병에 해독법(解毒法) 응용

왕선생은 독사(毒邪)를 외래독사(外來毒邪)와 내생독사(內生毒邪) 크게 두 분류로 나눈다.
외래독사는 육음(六淫)에 의해서 생기는데, 예를 들어 풍독, 열독, 화독, 습독, 한독, 조독(燥毒) 등이 있고, 이외에 역려독사(疫 毒邪), 약독, 식독, 충수독(蟲獸毒), 주독(酒毒)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외래독사는 질병이 처음 시작되는 원인으로 구성된다.
내생독사는 인체 병리상태에서 생기는 해로운 물질이다. 육음의 사기(邪氣)가 강하거나 머물러 있는 것이 오래되어 변화되거나, 혹은 오지가 지나치거나, 칠정으로 내상하거나, 음식 먹는 것이 일정치 않거나, 장부기능을 조성하는 것이 균형을 잃거나, 기혈운행이 정상적이지 않거나, 체내의 생리 병리적 산물이 바로 내보내지지 않고, 막히고 오래 축적되어 인체조직과 대사에 해로움을 조성하는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내생독사라고 부른다. 중의병리의 담탁(痰濁·痰毒), 어혈(瘀血·瘀毒), 수습(水濕·水毒), 적체(積滯·積毒) 등을 포함한다.
왕 선생은 독사를 생성하는 병의 기전에 맞추어, 독사를 없애거나, 독사의 산물을 적게 하거나, 혹은 독사의 배출을 촉진하거나, 인체의 병에 대항하는 힘을 강하게 하는 중의에 해독(解毒), 배독(排毒), 탁독(托毒)의 서로 다른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고 하였다. 독사(毒邪)의 치료는 또한 변증하여 치료하는 원칙을 지지하고, 외부의 육음독사(六淫毒邪)를 겸하거나 의존하는 것에 근거하고, 내생독사는 붙어있는 담탁, 어혈, 적체, 수습 등의 병리산물에 의거하여 분별하여 치료한다.
자주 사용하는 치료 원칙으로 청열해독, 사화해독, 이습해독, 거풍해독, 산한해독, 윤조해독(潤燥解毒), 양혈해독(凉血解毒), 화담해독(化痰解毒), 통어해독(通瘀解毒) 등이 있다. 임상에서는 풍독, 열독, 화독, 습독, 조독, 한독, 담독, 어독, 혈독에 근거하여 분별하고 상응하는 치료법을 가리켜 독사의 해독약물을 선택하여 치료를 진행한다.

(2) 피부병에 거풍법( 風法) 응용
풍사(風邪)는 바깥에서 받는 것과 안에서 생기는 것으로 나뉜다. 곧 외풍(外風)은 육음(六淫)의 풍, 내풍(內風)은 장부기혈의 균형을 잃는 것으로 생긴다. 인체가 허약하고 정기가 부족하며 피부가 견고하지 못하여 풍사가 침입하기 쉽다. 풍사가 밖에서 들어오고 피부 표면이 견고하지 못하고 열려서 머무르니 병이 된다. 안에서 생기는 것은 혈열생풍, 혈허생풍, 혈조생풍, 혈어생풍 등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백비(白 ·건선), 풍소양(風瘙痒·소양증), 은진( 疹·심마진), 백박풍(白駁風·백전풍), 자전풍(紫 風·자반), 풍열창(風熱瘡·장미색비강진) 등은 모두 풍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풍은 육음의 하나이고 모든 병의 으뜸이며 한(寒), 습(濕), 열(熱), 조(燥) 이 모든 사기는 풍사에 의존해서 인체에 침입한다.
풍은 이동을 잘하고 질병이 자주 변하게 하여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발전 속도가 빠르다. 왕 선생은 만성소양성피부병에 거풍(祛風)법을 주로 이용하는데 그 효과가 아주 좋다. 특히 건선 치료 가운데 두드러지는 것은 북방지역과 기후환경의 특징에 맞게 거풍산한법( 風散寒法)을 사용함에 있어 삼인제의(三因制宜)를 고려하여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그의 경험방인 거풍패독탕( 風敗毒湯)을 응용하여 치료한 환자가 부지기수이며 치료만족도 또한 높다.

(3) 피부병에 온양법(溫陽法) 응용
왕 선생은 종종 “진찰을 잘 하는 사람은 빛깔과 광택을 살피고 맥의 상태에 따라 우선 음양을 구별한다”고 하였다. 대체로 피부의 병은 본(本)이 내부에 있고, 형(形)은 외부에 있거나, 혹은 선천적으로 부족하거나, 후천적으로 잘 보양하지 못했거나, 평소 체질(濕性, 熱性, 寒性 등)로 인해서이다. 그러나 나타나는 증상으로 변증론치(辨證論治)하는 연구는 음양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음양의 전체적 강령이고, 한열(寒熱), 표리(表裏), 허실(虛實)을 분별한다. 치료를 논하는 것에는 의거할 수 있는 법이 있으며, 약을 쓰는 것에는 준수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
임상치료 가운데 많은 의가들은 청열해독류(淸熱解毒類)의 처방을 중시하여 피부병을 치료한다. 그러나 경피병, 홍반낭창, 만성심마진, 피부소양증, 대상포진후신경통, 건선, 습진, 심마진, 유방질병(乳房疾病), 레이노병 등을 앓고있는 환자는 대부분이 양허(陽虛)체질이고 몇몇 환자는 장기간 한량성(寒凉性) 약물로 치료하여 몸의 양기(陽氣)가 손상을 입고 추위를 타고 사지가 차고 관절이 아프고 대변이 묽거나 횟수가 많으며 설(舌)은 담(淡)하고 설태(舌苔)는 흰 현상이 나타난다. 이에 왕 선생은 종종 온법(溫法)을 사용하여 치료하는데 효과가 만족스럽다. 왕 선생은 “사실, 각각의 피부병은 모두 한증과 열증이 있다. 다만 질병의 서로 다른 발전단계에 출현하는 것이므로 각 피부병은 모두 온법(溫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4) 구체적 임상응용
① 건선 치료경험
이 병은 초기에 대부분 외감(外感)에 의해서나, 혹은 습열이 머무르면 생긴다. 병 상태의 발전에 따라서 오래되면 혈(血)이 마르고 풍(風)이 생김에 의해서나, 혹은 간과 신장의 힘이 부족하고, 충임( 任)이 균형을 잃으며 피부가 보호되지 않음으로 이루어진다. 왕 선생은 이 병을 치료할 때 환자의 체질을 중요시한다. 체질이 다름에 따라 느끼는 지각증상도 다르기 쉽다. 예를 들어 양이 허한 사람이 한사를 느끼기 쉽고, 혹은 그 사기가 체질에 따라 변하여 한증으로 나타나거나 한열착잡증(寒熱錯雜證)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환자의 이전 치료 상태를 중요시한다. 이전의 의료 사고나 한량(寒凉)의 약을 과용해서 몸의 양기를 상하게 한 환자를 종종 보게 된다. 이때는 환자의 상태에 근거해 치료를 해야 하며 서로 다른 치료 방법을 선택해 쓴다. 왕선생은 임상 경험을 근거로 두 개의 한증(寒證)을 치료하는 처방을 생각했다. 바로 거풍패독탕( 風敗毒湯)과 오두통비탕(烏頭通 湯)이다. 임상효과가 아주 좋다.

▶풍한습형건선(風寒濕型乾癬): 증상으로 피부 습진의 색이 담(淡)하거나 희고, 가을과 겨울에 발병하거나 심해지며, 추위를 타고 사지가 차다. 땀이 나지 않거나 아주 조금 나고, 입은 담(談)하고 갈증이 나지 않는다. 대변은 묽다. 설(舌)은 담(淡), 설태는 백 혹은 니( ), 맥은 침세(沈細)하다. 거풍패독탕[형개, 방풍, 강활, 독활, 창출, 위령선(威靈仙), 당귀, 천궁, 오초사(烏梢蛇), 오공, 백선피(白鮮皮), 감초]에 증상에 따라 가감하여 치료한다. 예를 들어 땀이 나지 않거나 조금 날 때는 마황, 행인을 더한다. 겨울에 심하고 여름에는 덜하고, 추위를 타며 사지가 찰 때는 제부자(制附子), 총백(蔥白)을 더한다. 관절이 아프고 한습(寒濕)으로 마비되고 막히면 제천오(制川烏), 제초오(制草烏), 계지, 세신을 더한다. 사지가 붓고 관절이 아프고 설태(舌苔)가 기름지고 대변이 묽으면 방기(防己), 의이인(薏苡仁)을 더한다.

▶관절형건선(關節型乾癬): 증상으로 피부 습진의 색이 담(淡)하거나 희고, 관절이 붓고 아프며, 활동하는데 제한이 있고 관절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비가 오는 날 증상이 심해지며 추위를 타고 사지가 차다. 설은 담하고 설태는 박(薄) 혹은 니( ), 맥은 침완(沈緩)하거나 침세약(沈細弱)하다. 오두통비탕[마황, 계지, 방풍, 창출, 봉방(蜂房), 제천오, 제부자, 위령선, 뇌공등, 계혈등, 낙석등, 방기, 생감초, 전갈(全蝎)]을 쓰는데 증상에 따라 가감하여 치료한다.

② 습창(濕瘡) 치료경험
이 병이 급성인 환자는 대다수 실증이 주(主)이고 습열(濕熱)과 함께 외풍(外風)이 있다. 만성인 환자는 허(虛)한 가운데 실(實)하고 혈허풍조(血虛風燥)에 습열이 머물러 있거나, 혹은 치료가 적절하지 않아 비장의 양(陽)에 손상이 있고 비장의 운반 기능을 잃으며 한습(寒濕)이 있다. 왕 선생은 임상에서 변증(辨證)하고 약을 사용하여 이 병을 치료할 때, 환자의 비장과 위장이 튼튼한지 중시하여 한량(寒凉)한 약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한열(寒熱)을 바르게 변증하여 사기와 정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잡고 병의 원인과 병의 기전에 준거하여 약을 쓴다. 승양제습방풍탕(升陽除濕防風湯)으로 한습성습창(寒濕性濕瘡)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반드시 있다.
(다음호에 계속)

허담 / (주)옴니허브 대표, 한의사
번역 및 자료제공
옴니허브 북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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