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의원 인테리어 핵심강좌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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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의원 인테리어 핵심강좌⑧
  • 승인 2003.06.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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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의 얼굴, 접수대는 심플하고 깔끔하게


■ 접 수 대 ■

대기실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 접수대이다.

예전의 접수대는 말 그대로 접수를 받는 역할만을 하였으나 요즈음의 접수대는 그 병·의원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켜 홍보의 역할까지 하게되었다.

기본적으로 접수대는 주 고객층의 연령층에 따라 높낮이 조절이 필요하기도 하다.

더불어 간호사의 동선을 고려하여 원장실과 탕전실, 검진실, 침구실과 접해 있는 것이 편리하다.

차트를 원장실로 가지고 다니며 원장을 도와야 하고 약을 다리기도 하며 처음 내원하는 환자에게 맥박, 혈압등 기본적인 몸 상태 체크를 간호사가 맡아서 하기도 하고 침구실을 돌며 물리 치료 등에 도움을 주기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수가 클 경우에는 대부분 침구실에는 따로 간호사를 두고 있으며 약을 다리는 사람도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접수대의 전면과 상판은 때가 잘 타지 않는 재료를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인조 대리석을 많이 사용한다.

인조 대리석은 청소도 용이하고 고급스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이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대체되는 재료로 무늬목을 사용하여 마감하기도 한다.

무늬목은 한의원의 느낌을 잘 살려주기도 하고 무늬목 시공 후 투명 래커를 수 차례 칠하게 되면 관리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접수대의 뒤편에는 약장이 들어가는 것이 통상적이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그곳에 약장 대신에 한의원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이미지 월을 많이 설치하여 병의원의 홍보 효과를 높이는데 이용한다.

또한 기존에 약장이 함께 있어 접수대를 조제대로 이용했을 경우보다 깔끔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준다.

접수대에는 두명 이상의 간호사가 있는 경우가 흔한데, 이런 경우 서로의 움직임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자유로이 다닐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접수대와 뒷벽 사이의 거리를 1.1m 이상으로 하여 간호사들의 움직임에 편리성을 주도록 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아 간호사들이 사용하는 의자가 뒷 벽면을 많이 건드리게 되어 때가 잘 타거나 약한 재료를 쓴 경우는 흠집이나 파손의 위험까지 있는 경우가 있어 접수대 뒤편은 때가 덜 타는 재료를 사용하고 석고보드 보다는 합판으로 마감하여 파손의 위험을 줄이도록 한다.

■ 조 제 실 ■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접수대가 조제대와 함께 쓰였었다.

접수대 뒷편에 약장이 있었고 약을 지금처럼 달여가는 사람보다는 직접 달이기 위해서 약을 지어가는 사람이 많았다.

또한 약을 짓는 모습. 즉, 나에게 넣어 주겠다던 약재를 다 넣어 주는가 확인하고픈 환자들의 심리와 내가 직접 약을 달여야 약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은 약을 달여 가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어 굳이 약장을 접수대 쪽으로 놓을 필요가 없이 간단히 조제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조제실은 접수대 주변에 마련하여 약장과 조제대, 보험 약장, 차트장을 넣어 조제를 할 때 사용하고 특별히 직원 휴게실을 따로 두지 않을 경우에는 싱크대와 냉장고등을 비치하여 식사등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한다.

간혹 환자들이 ‘이 한의원은 약은 다른 곳에서 지어오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직접 약 짓는 모습을 보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위해 조제실 벽면 일부를 유리로 처리해 대기실에서도 조제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처리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조제실의 벽체마감은 페인트나 벽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벽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조제실의 특성을 고려하여 벌레가 잘 생기지 않도록 하는 벽지를 사용하도록 한다.

특히나 조제실은 너무 습하거나 바람이 통하지 않게 되면 약재가 썩거나 벌레가 생기는 경우가 생기므로 습도와 통풍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사람마다 각자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조제실을 마련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중 어느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요즈음은 내원하는 환자나 원장 대부분이 심플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많아 조제실을 따로 두어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다. <계속>

www.siyoungdesig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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