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自閉症의 韓醫學的 接近(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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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自閉症의 韓醫學的 接近(上)
  • 승인 2003.06.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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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은 정신활동의 失調로 인한 癲疾


김덕곤(경희대 한의대 교수·소아과학)


■ 자폐증의 현재 ■

자폐증은 全般的 發達障碍 (progressive development disorder)로 공식 명명된 소아정신과 영역중 가장 심각한 장애중의 하나다.

여러가지 영역에 있어 이상소견을 보이는데 특히 사람들과의 사회적·정감적 접촉발달과 의사소통, 언어발달에 큰 장애가 있고 비정상적이고 괴이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최근 국제질병분류(ICD-10)에서는 전반적 발달장애가 공식 명칭으로 채택되었고 그 아형으로
1) 아동기 자폐증
2) 비전형 자폐증
3) Rett 증후군
4) 정신지체와 상동운동과 관련된 과잉운동 장애
5) Asperger 증후군
6) 기타로 분류하고 있다.

원인적면을 고찰해 보면
1) 가족 및 환경적 요소
2) 유전적 요소
3) 신경해부학·신경병리학적 요인
4) 신경생리학적 요인
5) 생화학적 요인
등으로 나누어 추적해 볼 수 있다.

가정적으로는 자폐 부모들이 강박적인 면이 많고 별로 다정한 편이 아니고 오히려 과학, 문학 내지 예술에 집착되어 있으며 사람들에게 관심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고 유전적인 면은 자폐아동 형제간의 ¼에서 언어발달이 늦는 경우가 관찰되었고 일란성 쌍생아에서는 30%가 자폐아동이었으며 자폐아동의 형제자매에서의 자폐 발병율은 2~6%로 일반보다 50배 가량 높았다.

신경해부 및 신경병리학적 요인으로는 20~30%가 간질을 나타내고 선천성 풍진이나 결절성 경화증, 신경섬유모세포 等症, Rett 증후군 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자폐아의 30~70%가 보행이상이나 자세이상 또는 무도형 사시, 몸의 과도긴장, 과소 긴장 등 어색함을 나타내는 신경의 비정상 소견을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신경 생리학적 요인으로는 좌측 뇌반구의 역기능, 뇌간의 역기능 등이 EEG 상 이상소견으로 나타나고 대뇌피질 변연계 망상체 형성이상 등은 관찰되는 소견들이다.

생화학적 요인으로는 Dopamine이나 Norepinephrine의 변화치에 의미가 있으며 최근에는 serotonine이 ⅓정도에서 높아졌다는 보고도 있다.

이와같이 자폐증의 원인적 규명은 다각도로 시도되고 있으나 뚜렷한 사실에는 접근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고 증상과 문제성이 매우 다양함으로 가장 근본적인 결손 내지는 결함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근본적인 인지적, 언어적 결손에 의한 것이냐 아니면 사회성, 정서적 결손에 의한 것이냐는 아직도 논란중에 있다.

■ 韓醫學的 接近 ■

지금까지의 自閉에 관한 개념적 변천과 原因論에 관한 西醫學的 상황을 살펴보았으나 아직껏 많은 논란이 진행중인 현실에서 韓醫學的 원인과 치료적 측면을 다음과 같이 접근하고자 한다.

첫째로 유전적 측면과 병소의 부위로 접근하면 癲疾의 범주에 속한다. <內經素問·奇病論>에 “人生而有病 전疾者, 病名曰何?, 安所得之? 岐伯曰 : 病名爲胎病, 此得之在母腹中時, 其母有所大驚, 氣上而不下, 精氣幷居, 故令子發爲전疾也”라 하여 胎病으로 유전적 요소와 함께 癲症은 일종의 정신과 의식활동이 문란한 질병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癲症은 言無倫次, 沈默 痴매, 靜而多喜, 或談謨少言, 哭笑無常, 奇幻多疑 等症을 나타내며 이는 稟賦不足으로 다시 情志所傷하게 되어 일어나는 뇌기능 失調에 의한 일련의 병증이다.

沈金鰲는 “癲由心氣虛有熱”, 林佩琴은 “癲多喜笑, 證屬心脾不足, 此外 心血虧損, 思慮過多, 氣鬱不遂, 亦能誘發”, 李用粹는 “心血不足, 求望高遠, 抑鬱不遂而成”하는 病因病理와 “痰濕內蒙, 蒙閉淸竅, 氣鬱濕鬱, 聚而爲痰, 痰氣交結, 上逆迷蒙淸竅, 損傷腦神而發爲本證”이 되는 病因病理와 “卒多驚恐, 情志劇變, 大驚卒恐, 或所願不遂, 情志劇變, 損傷腦神, 也可形成本病”에서 보면 유전적 소인으로 胎病으로 보는 癲疾에 포함되며 病因病理的인 면은 腹中에서 大驚하면 情志가 劇變하여 腦神을 손상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병리기전은 痰濕內蒙하여 蒙閉淸竅한다.

心脾不足, 心血虧損으로 氣鬱不遂되어 발병하거나 氣滯濕鬱하면 모여 痰이 되어 痰과 氣가 交結하여 上逆迷蒙淸竅하여 損傷腦神하게 되어 발병한다.

또한 크게 놀래거나 갑자기 무서움을 당해도 腦神을 손상하여 발병한다.

따라서 癲疾은 癲狂이나 癲癎과는 다르게 각종 정신활동의 실조로 일반적인 思惟나 감정행위 등이 부조화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므로 치료의 근본원칙은 淸心鎭驚을 목적으로 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로 신경생리 및 생화학적 측면에서 관련시켜 보면 心과 腎의 한의학적 개념에서 心主神하고 腎藏於精하므로 心은 신경계를 관장하고 腎은 내분비적 개념으로 보면 서로 相助해야 하는데 心腎이 不交하게 되면 心不下交於腎, 獨火亂其神明, 腎不上交於心하여 精氣伏而不靈한다.

또한 五志過極, 慾火妄動, 損傷心腎하여 心火不下交於腎하고 腎水不承濟於心, 心腎不交하여 心腎功能損傷, 心傷則腦亦傷, 腎虛則髓海不足하면 神病이 된다.

問齊醫案에서 보면 心腎素虧, 七情不適, 卒加驚恐, 驚則神傷, 恐則精却, 神因精却以無依, 精爲神傷而不化, 以故神搖於上, 精消於下, 陰陽不交하는 心腎不交로 인한 神病의 병리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병리기전은 心血不足하면 神明失養하고 心腎不交하여 獨火上於神明, 或情緖不寧, 暴躁易怒, 焦慮煩悶, 頭痛多夢, 陽萎遺精, 心悸정충 等症을 神病이라 하는데 神病의 현대적 개념은 신경쇠약과 비교될수 있으며 이에 대한 治法의 원칙은 養血寧神하는 치법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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