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신임회장은 당선소감에서 “천연물신약 문제와 한조시약사 관련 첩약의보 시범사업 문제로 불거진 내홍은 한의계의 심각한 갈등과 분열 양상을 노정하고 있고, 밖으로는 천연물신약의 양의사 처방, 무자격자의 뜸 시술 및 양의사의 IMS 등 한의사의 배타적인 면허권이 무시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저에게 과분한 직무가 주어졌고, 부족하나마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또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천연물신약 전면 백지화 정책이 지속되고, 나아가서는 지금 진행 중인 약사법에 위배되는 고시 무효소송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감시할 것 ▲한조시약사와 함께 하는 첩약의보 시범사업이 전면 철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첩약시장을 지키고 첩약의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할 것 ▲정책기획 기능 대폭 강화 ▲한약의 이미지 개선 작업과 회원 대상 무료 학술강좌, 대만과의 학술교류, 대민 의료봉사 ▲회원들과의 소통 등의 정책을 실행할 것을 약속했다.
총회에서는 또 2013회계연도 예산으로 4억2500만 원을 편성하고 ▲의권정책 ▲학술·정책연구 ▲보험·전산연구 ▲한방연구 등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들은 ‘합법을 가장한 한의약 강탈, 한의사의 의무와 권리를 되찾아 국민건강 증진에 앞장서자’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한 후, “한의사의 당연한 권리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투쟁해나갈 것”을 선언했다.
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