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콜 2003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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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 2003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 승인 2003.06.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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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이’의 슬픈 사랑이야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남아있는 영원한 마음의 동화‘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가 가족극으로 또다시 우리들 곁을 찾는다.

인기가수 이기찬의 노래 ‘또 한번 사랑은 가고’의 뮤직비디오로도 사용되어 더 유명해진 극단 유씨어터의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최근 6백회 공연을 돌파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안개숲의 금광 캐는 난장이들이 무대에 등장하며 환영의 인사를 하는 것으로 무대의 막이 오른다. 그들은 먼 옛날 백설공주와 함께 살았던 일곱난장이 시절의 백설공주를 짝사랑한 난장이 ‘반달이’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느 날 일곱 난장이가 살고 있는 안개숲에 새엄마 왕비를 피해 온 백설공주가 찾아오게 된다. 일곱 난장이 중 말을 못하는 막내 반달이는 첫눈에 반한 백설공주를 짝사랑하게 되고, 목숨을 건 노력과 모험으로 새엄마 왕비에 의해 위기에 빠진 공주를 번번히 구해낸다.

날이 갈수록 공주를 사랑하는 반달이의 마음은 커져만 갔고, 다시 한번 왕비의 주술에 걸린 사과를 먹고 쓰러진 백설공주…

반달이는 또다시 새엄마 왕비의 저주를 풀기 위해 먼 이웃나라 왕자를 찾아 목숨을 건 여행을 떠나고, 갖은 고생 끝에 만나 데려온 왕자는 자신의 키스로 깨어난 백설공주에게 반해 청혼을 한다. 반달이는 공주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준비했던 아름다운 춤을 백설공주와 이웃나라 왕자의 앞날을 축복하는 춤으로 바꾸어 춘다.

왕자와 공주의 성대한 결혼 소식과 함께 행복해진 나라의 소식이 전해질 무렵 반달이는 공주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간직한 채 안개숲 안개 꽃밭에 자신을 묻어줄 것을 부탁하며 숨을 거두는데…

가족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연극적 재미를 더했다. 또 다양한 무대언어로 다소 추상적이기까지 한 춤에 가까운 동작들을 표현해 동화 속 신비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한편, 음악의 활용으로 서정성을 풍부하게 담아냈다.

오는 30일까지 청담동 유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박승걸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았으며, 최인경·권혁미·강은경 등이 출연한다.

◇ 공연시간 : 평일 오후 7시30분 1회 공연 / 토요일 오후 4시, 7시30분 2회 공연, 일요일 오후 3시, 6시 2회 공연
◇ 입장료 : 대학생·일반 R석 2만5천원 / S석 2만원 / 초·중·고생 R석 1만5천원 / S석 1만원
◇ 예매 : 1588-7890, 1588-1555
◇ 문의 : 02)3444-0651~4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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