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에 이어)
3. 임상 사례
面 (안면마비)
우 모씨, 남 31세, 1980년 1월 7일 초진.
[초진] 1979년 10월 16일 자동차단조공장에서 일을 하던 중 사고로 발생한 후두부의 충격으로 당시 내몽고 291병원 응급실로 후송되었다. 20일 후 베이징의 통런(同仁)병원에서 외상치료를 하여 현재 외상은 없으나 안면신경이 손상되었고, 골절과 이막파열 현상은 없었다.
● 증상 : 안색이 누렇고 흉터가 있으며 좌측 눈의 개합이 불가능하다. 입은 우측으로 편향되어있다. 수면은 하루 4~5시간밖에 이루지 못하고 음식, 대소변은 정상이다.
● 검사 : 좌측 눈꺼풀이 닫히지 않고 3mm 벌어진다. 좌협구에 2cm×4cm 크기의 흉터가 있고, 입꼬리를 오른쪽으로 돌리지 못한다. 좌측의 비순구는 소실되었고 좌안과 구각의 거리는 7cm, 우안과 구각의 거리는 7.5cm이다. 좌우이수와 구각과의 거리는 10cm이다. 설은 홍, 태는 백니, 맥은 세삭하다. 經脈損傷형 면탄으로 진단하고 疏經通絡법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처방] 백회혈, 좌측 : 찬죽혈을 정명방향으로 透針한다. 양백혈, 혈, 지창혈, 거혈을 취하고 양측 모두 신문혈, 열결혈, 삼음교혈을 취해 평보평사법으로 시행한다.
[재진] 1980년 1월 10일. 치료 3회 후 크게 개선되었다. 좌안은 대부분 닫히고 좌우안각과 口角의 거리는 8cm이다. 양측 귀에서 구각까지의 거리는 각각 11cm로 거의 중간으로 돌아왔다.
[삼진] 1980년 1월 24일. 17회 치료 이후 좌측눈꺼풀은 완벽하게 닫히고 입도 중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좌측비순구도 회복되었고 좌우안각과 구각의 거리도 각각 7.3cm이다. 전체적으로 많이 호전되었다.
[평어] 중의 변증으로 외상의 범위에 속한다. 안면마비는 외상으로 인해 기체혈어가 발생하고 경맥이 통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다. 좌측 안면에 국부혈을 취하여 국부의 경락기혈을 소통시켜준다. 이와 더불어 수소양, 수소음경혈을 배합하여 양심안신의 작용을 하게 한다.
허담 / (주)옴니허브 대표, 한의사
번역 및 자료제공
옴니허브 북경연구소 권수현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