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국제표준화 대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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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국제표준화 대책 시급하다”
  • 승인 2012.12.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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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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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본초학회, 14일 동계학술대회 및 총회 개최

2012년도 대한본초학회(회장 서영배)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12월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 본관 3층 대금홀에서 개최됐다.

▲ 경희대 한의대 최호영 교수가 ‘한약 및 한약제제 분야 국제표준화 동향 및 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약 및 한약제제 분야 국제표준화 동향 및 대책’이란 주제로 발표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최호영 교수는 “국제표준화는 결국 무역장벽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표준화가 꼭 필요하다”며, “우리가 국제표준에 대한 주권을 확보해서 자율적으로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중국의 경우 표준화를 10대 국가정책으로 선정해 표준화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그 여파가 한의약 분야에도 이르렀다”며, “이미 한의약 관련 분야의 국제 표준화는 WHO 등에서 침구, 약물, 용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오래 전부터 진행되었으며 우수한 결과들이 많이 보고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중의학 분야의 국제 표준을 주도하려는 목적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 중의학 분야의 국제 표준화 조직 신설을 제안했고, 2009년 9월 14일 제46차 ISO/TMB 회의에서 ISO/TC249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설립을 승인했다.

그 후 TC249의 의장국을 호주에서 수임하게 됐으며, 2010년 6월 7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ISO/TC249 제1차 총회에서 ISO/TC249의 탄생과 함께 전통의학(중의학) 분야의 국제 표준화 작업이 시작됐다. 현재 중국이 간사국을 담당하고 있으며, 24개국이 참여하고 8개국이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관련 ISO내의 기술위원회로는 TC215(의료정보), 관련 국제기구로는 WHO, WFAS, WFCMS가 참여하고 있다.

▲ 지난 14일 열린 ‘2012년도 대한본초학회(회장 서영배)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1년 5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ISO/TC249 제 2차 총회에서는 ISO/TC 249의 작업 범위와 ‘인삼 종자 및 종묘의 표준’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으며, TC249의 명칭에서 TCM(Traditional Chinese Medicine)을 가칭으로 잠정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다섯 개의 작업반(Working Group)을 두기로 했으며, △WG1은 한약재의 품질 및 안전과 전통공정 △WG2는 제조 TCM 제품의 품질 및 안전 △WG3 각종 침의 품질 및 안전 △WG4는 침 이외의 의료기기의 품질 및 안전 △WG5는 TCM의 정보(infomatics)를 작업 범위로 하고 있다. ISO/TC249 제 3차 총회는 2012년 5월 21~23일 대전에서 개최됐다.

워킹그룹과 관련해 최 교수는 “WG1인 한약재의 품질 및 안전과 전통공정 분야는 약물을 재배하는 등의 경우로 갈 수 있고, WG2인 제조 TCM 제품의 품질 및 안전 분야는 제약회사로 갈 수 있다”며, “우리는 약이 중요하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활발히 제안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2012년도 회무 및 결산 보고 △대한본초학회 편집위원회 활동사항 보고 및 연구윤리규정 △감사보고 △2013년도 예산안 승인 △안건토의 등이 논의됐으며, 본초학회는 지난 6월 30일 열린 편집위원회의에서 영문투고규정 원문 결정, 영어논문권장, 별쇄본 발간을 폐지(27권 4호부터) 등이 결정된 바 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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