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병원 지원’과 ‘R&D 지원’은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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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병원 지원’과 ‘R&D 지원’은 별도
  • 승인 2012.12.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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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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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전환 투자는 병원 몫”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이 주관한 연구중심병원 지정 계획 설명회가 지난 6일 복지부 지하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연구중심병원 사업은 향후 10년 뒤 ‘한국형 연구중심병원 완성’을 목표로 병원 내부적으로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과 연구역량을 구비하고 산·학·연과 개방형 융합연구 인프라(open innovation platform)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과 산업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년 단위로 △도입기(2013~2015년: 지속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 △성장기(2016~2018년: 기술사업화 기반 조성) △성숙기(2019~2021년: 고부가가치 제품·서비스 창출·R&D 선순환의 과정)를 통해 단계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 이선규 사무관은 ‘연구중심병원 지정계획 및 기준설명’을 통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됐다고 R&D 연구비가 지원되는 것은 아니고, ‘연구중심병원 지정’과 ‘R&D 지원 사업’은 분리 추진되므로 연구중심병원 전환을 위한 투자는 병원 자체에서 부담해야 한다”며, “병원별 여건·특성, 지정에 따른 투자부담 등을 감안해 자발적 선택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사무관은 “병원의 연구자원을 개방해 기존의 산·학·연이 병원 안에서 공동 연구하는 시스템을 제공해서 병원 안에서 연구역량을 키울 수 있는 조화로운 운영시스템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별도의 지원 예산은 힘들지만, 지식경제부나 교육과학기술부의 R&D 지원 예산 사업에 연구중심병원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허영주 보건의료기술과장은 “연구중심병원에 정부 지원 예산은 현재 없다”며, 예산지원은 자발적 투자를 전제로 해야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허 과장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에서도 평가단의 평가에서 적정 대상자가 없으면 예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하고 있다”며, “지정받는 연구중심병원의 수는 평가단의 평가에 따라 결정되지만, 병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극소수를 지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중심병원은 의료법에 따른 한방병원, 치과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전문병원 중 연구역량이 뛰어난 병원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단계적 목표 달성 가능성 및 운영계획의 적정성, 병원별 특성 등을 고려해 지정하며, 매년 연구실적을 받아 기본역량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3년 후 재지정 평가 시 운영계획 미달성 병원은 지정을 취소할 계획이다.

연구중심병원 지정은 상대평가로 진행할 계획이며,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을 한꺼번에 평가하지 않고 종별로 구분해 평가할 예정이다.

1차 지정은 2013년 4월 1일부터 2016년 3월 31일까지로 신청서 제출기간은 11월 26일부터 12월 31일 오후 6시까지이다. 근거 서류 등에 대한 수정자료는 신청마감일 10일 후까지 1회에 한해 제출이 가능하다. 관련서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산업정책단으로 제출하며, 연구중심병원 지정기관은 2013년 3월 중순에 발표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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