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비평-「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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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 승인 2012.11.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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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

김진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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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의학상식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치다

허현회 著
맛있는 책 刊
얼마 전 같은 한의사 선배에게서 책 선물을 받았다. 읽으면서 충격으로 다가왔다. 기존에 믿고 있던 상식들을 완전히 깨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단 받고, 필요하면 수술이나 약을 처방받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자 진리에 가깝다. 이 책은 현대의학에 대한 종교적 신념을 거부하며 의학 저널과 논문, 전문서적 등의 방대한 자료들을 철저히 분석 수집하고 철저한 고증을 통해 세부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상식과 의학상식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허구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고혈압 약 장기복용은 득보다 실이 많다’에서 제약회사의 재정 지원을 받은 조지 피커링은 기존의 의학적 입장을 거부하고 ‘환자뿐 아니라 정상인도 모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예방의학을 주장하여 수천만 명의 건강한 사람도 평균인보다 혈압의 수치가 높으면 예방 차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혈압은 낮을수록 좋다.’는 입장이 의사들의 도그마가 되면서 연간 70억 달러의 시장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혈압은 하루에도 30mmHg나 차이가 날 정도로 오르내린다. 시험을 치를 때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접근할 때는 혈압이 오르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혈당 수치와 마찬가지로 각 사람의 체질, 체형, 남녀,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것은 질병이 아니다.

그러나 주류 의사들은 상황에 관계없이 자신들이 정한 좁은 범위의 수치를 벗어나면 고혈압 환자로 분류해 약을 처방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양쪽 팔에서 측정한 혈압 수치가 8mmHg의 차이를 보인 경우가 25퍼센트에 달했다고 한다. 어느 경우에는 20mmHg의 차이를 보였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정확하지 않은 검사로 고혈압 환자에 포함되면 화학 물질이 투여되고, 결국은 약물 중독으로 재산과 생명도 잃게 된다. 혈압강하제나 혈당강하제, 심장질환치료제, 스테로이드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은 한번 복용하면 평생을 복용해야 한다. 중단하면 심각한 문제들을 발생시킬 수 있다.

오래도록 복용하면 심장병, 뇌졸중, 각종 암, 당뇨병, 고혈압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혈압은 낮추게 될지 모르지만 약의 부작용으로 심장마비나 뇌졸중 또는 암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또 암 치료율은 지난 40년 동안 제자리걸음이다.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로 5년 연명하면 완치, 그 후 부작용이나 다른 병으로 사망하더라도 완치인 것은 변함없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이 안전하냐에 대해 대부분의 병은 우리 몸에 쌓인 합성 화합물로 인해 면역체계가 무너졌기 때문에 생긴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약이 최악의 합성화합물이며 유전자 조작물질이란 사실은 숨겨져 있다고 주장한다. 의사들은 암 조기검진을 통해 암 치료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고 선전한다.

그러나 5년 생존률의 실상을 보면 상황은 처참하다. 5년 생존하면 완치 판정을 받는다. 항암치료의 후유증으로 사망하거나, 다른 암이 발병해 사망하더라도 그 사람은 완치된 것으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어쩌면 우리는 먹지 않아도 될 약을 먹고, 받지 않아도 될 수술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 소위 성인병들은 약으로 치료되지 않는 생활습관병이다. 그러나 주류 의사들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깨뜨리는 합성화합물이 주원료인 약을 처방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교통사고나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응급상황일 뿐”이라면서 “각종 암, 고혈압, 당뇨병, 신부전증, 심장병, 관절염,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병에 대해서 의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면서 우리의 건강과 재산만 강탈해 간다”고 주장한다.

가급적 빨리 “수천년의 역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 의학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병원에서 당연한 듯 거치는 각종 검사가 마치 ‘합성 화학물질’을 먹는 것처럼 부작용이 크다는 점도 경고한다. 심지어 “백신 접종은 현대의학에서 일종의 종교적 행사에 해당한다”면서 백신에 대한 과신에 깊은 우려를 표현한다.

이 책은 실용서로서 읽고 무조건 병원에 가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런 의심 없이 믿어왔던 의학상식에 대한 건전한 비판의식은 필요하다. 현대의학의 근원적 폐해와 원인분석을 깊이 있게 시도한 인문서이며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현대의학 이론의 큰 약점은 모든 질환이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동일한 증상을 일으키며 치료방법도 한가지라고 한다.

그러나 같은 질병이라도 인간의 면역체계가 다르고 신체조건과 생활환경이 다르기에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고로 치료방법도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한의사들이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 것이 소중한줄 모르고 그간 외부에만 더 관심을 갖지 않았는지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값 1만 5천 원)

김진돈 / 서울시 송파구 운제당한의원장, 송파문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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