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지원금 중앙비대위에 기부, 기채 3억 추가 요청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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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원금 중앙비대위에 기부, 기채 3억 추가 요청키로
  • 승인 2012.10.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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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정 기자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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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국비대위 회의, 예산·국감이후 대책 등 논의

대한한의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재규, 이하 비대위)는 천연물신약 문제의 투쟁목표로 단기적으로는 천연물신약건 폐기를,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잘못된 고시 개정과, 독립한의약법 제정 및 한의약청 설립을 최종 목표로 삼는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그리고 비대위는 지난 10월 20일과 21일 한의협 5층 중회의실에서 제2회·제3회 전국비상대책위원회를 연달아 개최하고, 24일 여의도 집회개최의 건, 국감 이후의 대책, 예산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사진>

먼저 24일 복지부와 식약청 국정감사에 맞춰 실시되는 여의도 집회 개최와 관련해 서울시한의사회, 경기도한의사회, 인천시한의사회가 중심이 되어 회원 참여를 적극 독려해 한의사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기로 했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비대위에서 요청한 기채 5억 원이 2억 원으로 삭감된 부분과 시도지부지원금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개최된 예산결산심의위원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총 수입예산을 13억 2천9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 중 20%는 시도지부지원금으로 배당토록 하고, 기채는 회관발전특별기금에서 2억 원을 승인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먼저 기채 삭감부분과 관련, 예결산심의소위원회에 비대위 대표로 참석했던 양인철 중앙비대위원은 “기채상환 계획만 확실하다면 추가 기채도 가능하다”고 보고함에 따라, 비대위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3억 원을 추가 기채하기로 하고, 그 방법은 중앙비대위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이날 비대위원들은 “전체 수입예산으로 13억 2천9백만 원이 책정되었다 하더라도 기존의 회비수납률이 70% 정도임을 감안할 때 실제 비대위의 수입예산은 9억 3천여만 원에 불과할텐데, 이 금액에서 또 20%의 시도지부지원금이 지출된다면 중앙비대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시도지부지원금 처리방안에 대해 고심했다.

먼저 안재규 비대위원장은 “당장 23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문화일보 경향신문 코리아헤럴드에 천연물신약 관련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으며, 광고비로 1억 1천만 원 지출이 예상돼 있고, 법무법인 화우와의 계약금으로 2천만 원이 지급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한의사회 민용태 비대위원장은 “지난 전국 비대위 회의에서 시도지부 비대위 활동비는 없는 것으로 결의한 바 있는데, 시도지부지원금 20% 편성은 어떻게 된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양인철 중앙비대위원은 “예결산심의위에서 시도지부지원금은 전국 비대위 회의 합의사항이 아니고, 임의 책정시 중앙비대위를 해체할 수도 있다고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날 전국비대위에서는 지부지원금 20%는 각 시도지부비대위에서 중앙비대위의 원활한 사업 집행을 위해 모두 기부하기로 결의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연석회의에서 의결한 바 있는 제40대 한의협 중앙이사 및 시도지부장, 중앙·전국비상대책위원의 특별기부금 100만 원과 평회원 특별회비 10만 원 수납은 1개월 이내에 마무리 짓는 것으로 결의했다.

이어 국감 이후 천연물신약 문제를 이슈화 시킬 수 있는 시간은 11월 한 달 뿐이라는 의견에 모두 동의하고, 예산 지출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대선을 겨냥한 전국한의사대회를 개최할 것을 중앙비대위에 위임했다.

한편, 비대위는 당장 대선이 임박해 있는데, 대선 관련 어떤 자료도 준비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한의계 내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외 활동에 도움이 될 만한 법률전문가 교수 언론인 등 내·외부 전문가그룹을 자문위원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자문위원장에 이상택 전 한의협 부회장을 선임했다.
이상택 자문위원장은 천연물신약과 관련해 관련 전문가들과 오랜 기간 교류하면서 방대한 자료수집과 탄탄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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