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의원 인테리어 핵심강좌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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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의원 인테리어 핵심강좌⑥
  • 승인 2003.06.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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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접점 대기실, 바닥재 선정 신중해야

안성태(시영디자인 대표)

인테리어에서 외관은 시각적으로 흐르는 공간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눈에 띌 수 있는 강렬한 디자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곳은 내부다. 내부는 환자가 머무는 공간이기에 섬세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접하면서도 주위를 둘러보며 가장 긴 시간을 머무는 곳이 대기실과 접수실이다(보통은 대기실에 접수실이 함께 붙어 있기 때문).

그러므로 미적, 기능적 측면이 가장 중요시 된다고 할 수 있다. 대기실은 모든 실(원장실, 부원장실, 침구실, 검사실, 특수치료실 등)을 연결하는 중심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기실은 출입구와 접해있어야 하므로 그 위치 또한 정해져 있기에 자칫 단순해질 수 있으므로 더욱 디자인을 고려해서 실의 크기나 모양, 마감재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대기실은 대략 전체 면적의 23~26% 정도를 차지한다.

먼저 한의원의 바닥 마감은 예전에는 온돌마루등을 사용하여 신발을 벗는 것이 일상적이었는데 요즈음은 다양화된 마감재와 생활 습관의 변화 등으로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에 따른 장·단점으로는 먼저 신발을 벗는 경우는 출입구 앞에 신발장을 설치하여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 사이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며 신발 정리가 안되면 지저분해 보이고 신발로 인한 나쁜 냄새가 풍길 수 있으며 실내화가 더러움을 잘 타서 환자들이 비위생적임을 느끼게 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 바닥재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발을 신는 경우는 위와는 반대로 바닥재가 더러움을 쉽게 탄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환자들이 편리하고 신발 분실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에 이 경우에 사용되는 바닥재는 중 보행용 이상으로 좀더 단단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바닥재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자면 실내공간에서의 바닥은 대지를 차단시켜 습기를 막아주며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보행을 하도록 설계된 수평면이다. 사람의 보행으로 끊임없이 접촉되므로 마모되고 더러워진다.

따라서 안전성, 견고성, 내구성, 유지관리성 등을 고려한다. 바닥재는 바닥을 마감하는 최종재료로서 다른 제요소들과 함께 물리적, 시각적으로 전체 디자인에 영향을 미친다.

바닥재는 목재에서부터 타일, 플라스틱(데코타일), 카페트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첫번째로 목재(온돌마루, 강화마루 등)의 경우 나무는 사람과 친밀한 자연재료의 하나로 나무결이 아름다우며 촉감도 매우 좋고 단열, 보온성도 커 우수한 바닥재이다.

그러나 온도, 습도에 의해 뒤틀림, 부패가 있으므로 사용장소의 조건에 따라 적합한 재료인지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환기에 의해 그런 단점이 조금 보완될 수는 있다.

두번째로 돌(대리석)은 암맥과 돌의 종류에 따라 나무결과 같은 자연스러운 패턴과 색상이 있다. 검정색, 회색, 황갈색등 여러색이 있으며 특히 대리석은 그 패턴과 색이 아주 다양하고 아름답다.

그러나 전체 바닥면적을 돌로 처리하면 차갑고 딱딱한 재질감을 가지며 흡입이 안되므로 부분적으로 카페트를 깔아 보완하는 것이 좋다.

세번째로 타일은 사용빈도가 높고 습기차고 더러움이 잘 타는 곳에 사용하며 색이나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또한 내구성이 강하며 청소가 용이하고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으며 열에도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에 반해 일반 국산 PVC(데코)타일에 비해 가격이 두배 정도가 더 비싸며 줄눈(타일과 타일사이)에 때가 쉽게 끼는 단점이 있으나 이는 처음 시공시에 왁스를 발라서 어느 정도 막을 수가 있다.

네번째로 PVC바닥재(데코타일)는 보편적으로 어느 곳이나 사용 가능한 대중적인 재료이다.

비교적 내구성이 높고 유지·관리가 편리하며 색, 패턴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무, 대리석, 타일이 가진 색이나 패턴으로도 생산되어 그 대용으로 사용 되기도 한다.

또한 어느 재료보다도 비교적 탄력성이 좋고 가격의 폭이 저가에서부터 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여 조건에 따라 선택하기도 쉽다.

시공 또한 접착제로 바닥면에 붙여 간단히 시공되고 바닥면이 어느 정도 고르면 어디에서나 시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쉽게 때가 탈 수가 있는데 이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왁스를 발라주면 보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카페트가 있다.

바닥재로서의 카페트는 심리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따뜻하고 온화하며 친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흡음효과가 있으며 탄력성이 높아 촉감이 매우 좋으며 물건이 바닥에 떨어지더라도 파손되거나 사람이 미끄러질 위험도 적다.

설치 또한 간단하여 다른 것으로 바꾸기도 쉽다. 그러나 먼지, 흙 등으로 오염되기 쉬우므로 세심한 관리와 청소가 필요하다.

견적을 받아 보면 바닥재의 종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순간적인 생각으로 가격이나 기간 만을 고려해 썩 마음에 들지 않으면서도 시공을 의뢰할 경우 개원 후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후회할 수가 있다.

특히나 대기실은 그 한의원의 얼굴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닌 만큼 처음부터 신중히 선택,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www.siyoungdesig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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