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아토피 치료 천연물 신약 후보 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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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아토피 치료 천연물 신약 후보 물질 개발
  • 승인 2012.09.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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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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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성과 안전성 탁월 입증… 임상시험 착수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천연물 신약 후보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마진열(한의신약연구그룹) 박사팀은 삼육대학교 약학대학 강태진 교수 연구진의 공동연구를 통해 전통 한약 처방에 근거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용 천연물 신약 후보 물질(KIOM-MA128)을 개발했다.

KIOM-MA128은 감초, 호장근, 고삼, 천궁, 우방자 등 대한약전과 대한약전 외 생약규격집에 포함된 약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한약재로만 구성된 한약제제다.

연구팀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시킨 실험용 쥐(Mouse, BALB/c와 NC/Nga)에 KIOM-MA128을 각각 경구 투여와 경피 도포를 실시한 결과, 두 그룹 모두 3일째부터 긁는 행동의 횟수가 최고 70%까지 감소, 7일째에 이르러 전 용량군에서 현격히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또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들을 종합해 관찰한 관능평가시험(인간의 오감으로 시험체의 특성 선별 방법)에서도 KIOM-MA128은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을 완화시켰으며, 아토피성 피부염 유발에 따른 혈중 면역글로브린 E(IgE) 역시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KIOM-MA128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GLP(Good Loratory Pactice, 의약품 승인 신청을 위해 동물을 사용하여 약리 작용 연구하는 단계에서의 실험에 관한 기준) 인증기관에 7가지 시험 △급성경구독성 △급성경피독성 △안점막 시험(건강한 일반인이 안점막에 사용하였을 때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시험법) △피부자극시험 △복귀돌연변이시험 △염색체 이상 시험 △소핵 시험(일종의 유전독성을 규명하기 위한 시험법)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 모두 기준을 통과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약리 효능 기전 규명을 위해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UPenn) 최용원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임상시험을 통한 아토피성 피부염 개선 효능 입증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심사를 통과하여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연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마진열 박사팀은 ‘생약 추출물 또는 이의 유산균 발효물을 포함하는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Composition for Prevention or Treatment of Atopic Dermatitis Comprising Herbal Extract and Fermentation Product thereof with Lactic acid Bacteria)로 2010년 9월 국내특허출원(출원번호 10-2010-0093901) 및 2010년 10월 국제특허출원(출원번호 PCT/KR2010/007523)을 마쳤다.

마진열 박사는 “KIOM-MA128은 전통 한의학 원리에 발효과학을 융합해 개발한 천연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 물질”이라며, “장기 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7가지 안전성 검사도 완료한 만큼 임상시험을 거쳐 빠른 시일 내 상용화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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