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진료에 대한 중점 정밀심사 등 심사관리가 강화되면서 장기진료건수는 줄어드는 대신 진료비는 다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이 2003년 1/4분기 의료급여비용을 심사한 결과 총 진료(심결)건수는 작년 4/4분기에 비해 3.53%가 줄었으나 총 급여비용은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가별 현황을 보면 총 급여비용 약 5,338억원 중 행위별 수가가 4,503억원으로 84%, 정액 수가는 836억원으로 16%를 차지했다. 진료건수는 행위별 수가 653만1천건으로 92%, 정액 수가 56만7천건으로 8%를 차지했다.
한편 올 1/4분기 중 의료급여수급권자 내원일당 수진율은 1인당 10.92, 건강보험 가입자는 5.84로 의료급여의 수진율이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심평원 의료급여실 최명순 부장은 “의료급여는 노인인구 구성비가 높고 만성 및 복합질환자가 많아 장기진료 경향인 반면, 건강보험의 경우 급성기 질환이 많고 본인부담으로 인한 단기간 집중 진료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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