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시간외 진료와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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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시간외 진료와 한의원
  • 승인 2003.05.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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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을 오랜 운영하다보면 소득수준과 선호도, 유동인구의 시간대별 흐름 등 주변 사람들의 생활패턴에 대한 안목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외부적 여건에 의해 시간외 진료에 대한 필요성 및 전체 매출의 손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시작된다.

그러나 시간 외 진료는 어느 정도 한의원을 운영해보아야 알 수 있는 것이지, 개원과 동시에 파악을 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 야간진료 및 일요진료, 토요일 연장근무 등에 대한 논의는 개원초보다는 3~6개월 사이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시간외 진료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이것이 정말 필요한지를 검증해봐야 한다.

인근 한의원에서 시간외 근무를 하고 있다면, 매출 및 환자수의 변동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보는 것이 주요한 지표가 된다.

두 번째 기준은 우리한의원의 입지적 조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일이 아닌 주말과 공휴일은 가족단위의 환자가 많다. 따라서 가족들이 나들이, 혹은 이동을 하기 위해 편리한 장소인가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시장상권보다는 역세권, 구 상권(주거밀집)보다는 중심상권(주상복합 및 핵심상권)이 이에 해당된다.

세 번째 공휴일 및 일요일 진료 등 시간 외 진료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얼마나 맞추어져있는가 하는 점이다.

공휴일이나 토요일은 진료를 받고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오전시간대를 공략해야 한다. 일요일 진료는 종교 생활자나 휴일의 특성을 고려해 진료시간을 12시 이후로 조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야간진료는 직장인들이 업무를 정리하는 6~8시 사이로 정하며, 일반적으로 진료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화요일과 목요일, 금요일이 가장 선호된다. 또 일요일이나 공휴일 진료는 평일에 비해 전체 진료 시간은 짧지만 매출은 2배 이상이 돼야 타당성을 가질 수 있다.

시간외 근무이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것은 한의사나 직원이나 다를 게 없다. 한의원을 위해서지만 보상이 따르지 않으면 업무 의욕과 성실성이 뒤따르지 않는다.

또 보상이 뒷받침됐더라도 환자가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따라서 시간 외 진료의 도입은 충분한 시간과 검증이 필요한 작업이 될 수 있다.

한 번 정해진 시간외 진료는 고객과의 약속이다. 약속은 한의사의 신용과 직결되는 만큼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진 이후에 실시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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