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자세뿐 아니라 신경학적 접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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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자세뿐 아니라 신경학적 접근 중요
  • 승인 2012.07.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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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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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신경추나의학회, 15일 중앙정기세미나 개최

특발성 척추측만증을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 목표를 달성하고자 측만증에 대한 솔루션을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임상에서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중앙정기세미나에서 최수용 원장이 ‘대뇌와 소뇌의 균형을 통한 자세 교정’ 시범을 보이고 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신병철)는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질환별 시리즈-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란 주제로 중앙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남항우 학술위원장은 ‘척추측만증의 추나의학적 접근’강의을 통해 척추측만증의 개요 및 임상표현, 진단, 일반적 치료 등 기초지식 소개 후, “추나치료는 기능적, 구조적 측만증을 감별해 그에 따른 치료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 학술위원장은 “기능성 측만증은 발의 불균형, 잘못된 자세 등 측만을 유발한 원인에 따라 발보조기, ADL교육, 추나치료를 하고, 특발성 측만증은 위의 비수술적 치료와 함께 척추의 고착을 예방하기 위해 요측의 신전과 철측의 강화법 위주로 치료한다”며, 특히 “추나치료시 환자를 내가 컨트롤 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성장이 빠른 시기에는 측만증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환자에게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수용한의원 최수용 원장은 ‘척추측만증의 기능신경학과 족부바이오메카닉적 접근’ 발표를 통해 AK(응용근신경학) 관점으로 자세를 판단하고 분석하는 방법, 임상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일반적으로 한의원에 찾아오는 환자들은 대개 발에 문제가 많다”며, “실제 임상에서 환자 뒤에서 발가락이 많이 보이는 쪽을 관찰하거나, 신발 뒷부분, 굳은살의 정도, 발목을 삐는 횟수 등을 보면 발의 모양과는 별개로 발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세와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대뇌와 소뇌의 균형, 눈의 움직임 등 신경학적으로 접근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기능신경학적인 부분은 임상에서 파킨슨, 이명, 학습장애 등의 아이들에게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적합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빈치 아카데미 정경희 수석강사는 ‘척추측만증의 운동교정치료(Schroth Method)’ 강의를 통해 “척추측만증 운동치료에서 일상생활동작 훈련은 꼭 포함되어야 하고, 가장 중요한 교정자세의 안정화 운동은 워킹”이라며, 동영상 시연을 통해 Round back & flat back, Schroth method, ADL(Activities daily living), 측만증 보행훈련 등 다양한 운동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120여 명의 한의사가 참석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척추신경추나의학회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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