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의원 인테리어 핵심강좌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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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의원 인테리어 핵심강좌④
  • 승인 2003.05.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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室의 용도와 위치따라 창호도 달리해야

안 성 태(시영디자인 대표)


■ 외관 ■

한의원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것은 외관이다.

자신의 건물에서 한의원만을 개원하게 될 경우에는 외관에 한의원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메디컬 빌딩이나 상가 등에서 개원하기 때문에 작은 공간을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효과를 살려야 한다. 때문에 얼만큼 시선을 잡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는 간판의 위치 선정도 중요하지만 H.I 작업등으로 간판에 들어갈 한의원의 로고나 컬러등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인상 깊게 남을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 우선이다.

좋은 광고물을 설치하면 선전효과는 물론 한의원의 이미지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광고물 제작에 앞서 먼저 거리 분위기와 주변 경관을 고려하여 그 특성을 디자인에 반영함으로서 광고물의 이미지를 좀 더 높여야 한다.

좋은 광고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 전에 먼저 전체 계획을 짜야 한다. 이는 주변 환경을 고려한 후 한의원에 알맞은 로고와 컬러 이름 등을 신중히 정하고 어느 위치에 얼마만큼의 크기로 적절히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간판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번만 보고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출입구 ■

다음으로 쉽게 접하는 부분은 출입구가 될 것이다.

1층인 경우에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여러 방법으로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디자인 면에서도 조금 더 신경쓴다면 그 효과는 다른 층에 비해 몇 배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1층이 외부(도로 등)와 바로 맞닿기 때문에 열 효율 면에서 많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방풍실(외부의 문과 내부로 들어서는 문 사이의 여유공간)을 따로 두어 열 손실을 줄이거나 공간이 넉넉치 못한 경우는 양개도어 보다는 외도어를 설치하는 것이 낫다.

1층이 아닌 경우는 복도 안의 다른 점포들과 차이를 두기위해 디자인적인 면에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대부분 외도어를 사용하는데 좁아보이는 단점이 있는 외도어 때문에 한의원의 첫 인상이 자칫 떨어질 수 있다면 도어 양쪽에 픽스(고정)된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시각적으로 넓어보이는 효과를 가질 수도 있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한의원은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고 또 어린이 전문 한의원 같은 경우 등에서는 출입문을 선정할 때 잘못하여 손가락이 문 사이에 껴서 큰 상처를 입는 경우를 고려하여 문 끝부분이 고무로 처리가 되어 안전성을 갖는 출입문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동문을 원하는 원장들이 있는데 이는 한의원의 이미지를 좀 더 좋아보이게 할 수 있고 편하다는 면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자동문은 미리 정해진 거리내에서 센서가 감지될 때마다 문이 자동개폐 되므로 쓸데없이 문이 자주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내부에 있는 환자들이 산만함을 느끼게 되고 무엇보다도 냉·난방의 효과가 크게 떨어지므로 건물중 한 층을 독점으로 사용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 창호 ■

다음으로 창호는 방수, 차음, 단열, 밀폐의 성능이 뛰어나며 생활소음, 교통소음의 차단이 용이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로서 12mm이상의 공기층을 가진 복층유리로 된 이중창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단창으로 설치시에는 가격은 저렴할 수 있으나 소음차단이 덜되고 방수기능이 떨어지며 결로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

창호는 어떤 창을 선정하느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한의원의 특성상 실내가 쾌적해야 하고 밝은 자연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외선은 위생과 건강에 도움을 주며, 적외선은 실내온도에 관계한다.

그리고 가시광선은 식물 성장 촉진에 필요하며 사물을 볼 수 있게 하고 또한 명암에 관계하므로 심리적 환경요소로 작용한다. 태양광선은 자연 조명으로서 주간에 실의 개구부를 통해 빛이 실내로 들어와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빛이 불충분하다거나 없을 때는 인공조명으로 대신하게 된다.

창은 사용 공간의 구조에 따라서 특별히 원하는 방향에 설치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창을 설치 시에는 빛이 들어오는 방향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동측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밝기가 변하며 남측광은 따뜻한 느낌을 준다. 서측광은 너무 덥다는 느낌과 빛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느낌을 주며 북측광은 차갑고 비교적 일정한 빛으로 그림자의 이동이 거의 없다. 또한 계절에 따라 일조시간이 다르므로 공간 계획시 각 실의 배치에 있어 일조와 방위는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채광은 창을 통하여 빛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室의 용도와 위치, 사용시간, 사용자 등을 고려하여 조정·계획한다. 창의 높이가 높을수록 실의 깊은 곳까지 채광이 가능하다. 창의 형태에 있어 세로로 긴 창은 가로로 긴 창보다 밝기의 정도가 좋으며 그 한도는 실 깊이를 창 높이의 1.8~1.9배 이하로 함이 바람직하다.

이에 반해 가로로 긴 창은 높이가 높으면 실의 깊은 곳까지 밝기가 고르며 낮게 설치하면 적은 부분만 밝다. 한편 실내의 벽과 바닥, 천장의 마감재료와 색채에 의한 광선 반사율의 정도는 실의 밝기에 영향이 크다. 텍스츄어가 강한 재료는 일광에 의한 음영으로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한의원을 디자인하고자 할 때는 이미 창의 위치나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을 알게 되면 어느 방향에 어떤 크기의 창이 있는 곳에 어떤 실을 두어야 할지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계속>

www.siyoungdesig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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