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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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 실시
  • 승인 2012.04.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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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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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정책참여 위한 논의 및 데이터 구축 필요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 설명회’를 열고, 장애인 건강관리를 위한 연구와 사업소개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설명회에서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재활표준연구과 호승희 과장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및 각종 사고와 재해 등으로 장애범주가 확대되면서 장애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만성질환 조기발병 및 이차적 기능장애가 빈발하는 등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더 많은 건강문제에 직면하고 있어, 더욱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장애인 건강관리사업 배경을 밝혔다.
실제 우리나라 장애인은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사고 및 재해 등의 이유로 계속 증가(252만 명, 인구 5%; 보건복지부 2011)하고 있고, 장애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개월 이상 계속되는 만성질환 유병율은 장애인 75.9%로 비장애인(42.7%)보다 높고,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고혈압(2.3배), 심혈관질환(6.5배), 관절염(3.1배), 당뇨(3.9배), 만성통증(16.2배)의 유병률이 높으며, 비만발생률은 1.2~3.9배 이상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장애발생 후 장애인의 건강은 비장애인에 비해 훨씬 취약했고,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인프라의 부족과 기반연구의 부족으로 그간 효과적인 건강관리방안 마련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을 전개하며 사업수행기관은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에서 맡게 된다.
호승희 과장은 올해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의 중점추진내용에 대해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은 장애유형별 건강실태 조사 및 건강지표 모니터링, 장애인 만성질환 위험요인 조사연구, 장애인 건강증진 및 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림 참조>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장애유형별 건강실태 조사 및 건강지표 모니터링 사업은 장애특성에 따른 건강수준 현황과 향후 지속적이고 체계적 건강관리를 위해 비만 등 건강지표 개발 및 모니터링 방안을 마련한다. 
그러나 이번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에 한의계가 참여하게 될지에 대한 여부는 불확실하다.
국립재활원 한방진료과 손지형 과장은 “사업 참여에 관심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국립재활원 한방진료과가 설립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상황에서 장애인 치료 및 관리에 대한 공식 한방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태”라며, “현재 인력과 임상 데이터가 충분히 구축이 되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사업 참여 제안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과장은 “한의계가 공공의료 및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와 객관적인 데이터 정리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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