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는 신임 한의과대학장으로 류도곤(54) 교수를 임명하고, 8일 오후 5시 원광대 한의학관 1층 멀티미디어실에서 대한한의사협회장, 전북한의사회장, 원광대학교한의과대학 동창회장, 원경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0대 전병훈 학장과 제21대 류도곤 학장의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신임 류도곤 학장(사진 左)은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에서 교수로 재임해 왔다.
류 학장은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에 대해 “교육과 연구에만 몰두하기보다는 한의계 현안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한의계의 발전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를테면 현재 한약재 유통과 관련해 개원가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이고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한의사협회 및 한의학회 등 타 단체와의 논의를 통해 학교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 학장은 “한의약육성법 개정안과 관련해 현대의료기기의 사용과 관련 과목을 국시에 포함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한의사 회원 및 개원가에 유리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보건산업진흥원 R&D의 한의학 부문 연구프로젝트에 학교 교수님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진료 또한 학교에서의 기초연구가 임상과 제대로 연결돼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학교 한의대는 올해 40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의 역사를 담아 「원광한의40년사」를 발간할 계획이며, 동창회의 활성화를 위해 교내에 동창회 사무실을 개설할 예정이다.
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