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한의사에게 실질적 도움주자”
상태바
“로컬한의사에게 실질적 도움주자”
  • 승인 2012.03.15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carax30@http://


본지 연구동향팀, 올해 주력할 주제와 방향 모색

 

본지 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팀(이하 연구동향팀)은 지난 10일 회의를 열고, 올해 연구동향팀의 주제와 방향을 모색했다.

정창운(아산 송악보건지소) 공보의는 “지금은 논문 소개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소개 이외에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좀 더 깊이 다뤄줘야 할 필요도 있다”고 제안했다.

이승훈(한국한의학연구원) 공보의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1기는 처음 시작하는 단계이다보니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2기부터는 방향성을 가지고 특정 질환이나 치료법에 대한 전반적 소개를 하는 것도 좋겠다”며, “최신 논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짤막하게 기사가 나와도 이해하지만, EBM에 생소한 로컬한의사나 한의대생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논문내용을 쉽게 풀어서 소개하는 것에 조금 더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주제를 잡고자 한다면 질환이나 치료법을 다루는 식으로 모아서 임상가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환자 티칭에 활용할 수 있는 주제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서 원광대 의사학교실 강연석 교수는 “일단 기획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주제에 따라서 질환별로 갈 수도 있고, 치료법으로 갈 수도 있는데 각자 관심사와 주제별로 하고 싶은 것을 기획해서 논문을 모아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어떤 방향으로 해야 임상한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승훈 공보의는 “한의학연구원에서 어떠한 분야를 임상연구했으면 좋겠는지 임상 한의사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도 한의사들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무엇이 궁금한지, 어떤 에비던스가 있었으면 좋겠는지 물어본 후에 그 중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골라 기획을 하면 발전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정종수(경희아침한의원) 원장은 “로컬한의사들은 환자들을 많이 끌어올 수 있는 아이템으로 하면 좋아할 것 같다”며,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 가령 한약의 안전성이나 한방암치료 등에 대해 세부적인 질문을 던지고 해당하는 몇가지 논문으로 답변하는 식으로 한면을 채우고 포스터처럼 문구와 그림도 삽입한 다음 환자들이 대기실에서 볼 수 있게끔 로컬에서 홍보용으로 신문 지면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정태(거창군립 노인요양병원) 공보의는 청년의사의 예를 들며, “각 질환에 대한 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 대학병원 교수님들이나 펠로우들이 직접 참여한다면 더 심도있는 기사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병원 교수님들이나 펠로우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 외에도, Cochrane review에서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에 대한 침치료의 근거가 확립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니 올 상반기에 시험적으로 두통을 주제로 선정하여 한의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홍보용 포스터처럼 지면을 꾸미고 반응을 보아서 요통, 월경곤란증 등의 주제를 2~3개월에 한번 정도 시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은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