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17)-朴奉秀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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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17)-朴奉秀 (1910~?)
  • 승인 2012.02.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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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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芝隱鍼術로 유명했던 한의사

 

1973년 6월 30일자 ‘한의사협보’(현 ‘한의신문’)에는 ‘芝隱鍼灸實技’라는 제목으로 朴奉秀 원장의 취재기사가 나온다. 당시 박 원장은 동대문구 창신동에 박봉수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9년 전인 1964년 무렵에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이었던 洪淳用 선생의 주선으로 150여 명이 있는 자리에서 침구강습을 실시하였다.

당시 회원들을 상대로 한 침구강습에서 회원이 천거한 환자를 대상으로 三里와 內庭을 刺鍼하고 補瀉로서 치료했고, 침구로 치료하기 어려운 虛症의 부인병 환자에게 쓰는 약물요법, 胃寒證과 胃熱證, 원인불명의 熱病의 치료법 등에 대해 강의하였다. 三陰三陽脈의 旺來와 관련해서는 冬至日부터 첫 번째 甲子日까지 少陽經脈이 旺, 다음 甲子日까지 陽明經脈이 旺, 다음은 太陽經脈이 旺, 다음은 太陰經脈이 旺, 다음은 少陰經脈이 旺, 다음은 厥陰經脈이 旺으로 설명하였다. 또한 手足指의 麻木不仁의 진단과 치료를 강론하였다.

그는 가슴이 아리고 月經不順, 性不感症, 帶下神經痛 등의 증상에 內關, 公孫, 三陰交, 太衝, 崑崙, 下三里, 谷池, 合谷, 支溝 등 九穴로 補瀉를 충실히 하라고 하였다. 그는 후배들에게 “증세를 신중히 하여 허실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침을 놓아야만 된다고 부탁하고 또 부탁하고 싶다”고 하였다.
朴奉秀는 한의사였던 조부모의 영향으로 한의학을 연구했던 한의사로 경기도 광주시의 한의사 李彰善을 선생으로 모셨다. 그는 학술적 견해를 인정받아 1966년에는 한의사협회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김 남 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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