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으로 다사다난했던 2011년이 지나고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갖게 하는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최근 몇 년간 국가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우리 국민 모두가 많은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 한의계가 가장 큰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할 정도로 정말 힘든 한해를 보냈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 협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하여 한방병원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는 사회 환경과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한방병원 경영개선에 일부 도움이 되는 제도들을 시행하는 성과가 있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방병원에서도 건강검진을 시행할 수 있는 건강검진기본법시행규칙의 개정공포를 앞두고 있으며, 전문의제도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왔던 모자한방병원제도가 시행되었고, 한방의료를 보다 전문화하고 특정질환에 대한 상대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한방병원 경영합리화를 기할 수 있는 제도인 한방전문병원제도가 시행되어 지난해 10월 7개 한방병원이 지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민간보험회사의 표준약관에서 제외되어 있는 한방비급여부분의 보장을 위하여 현재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등 한방병원의 경영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나라가 정치적으로 총선과 대선 등이 기다리고 있어 사회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의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제도정비 등을 위해 우리 협회와 더불어 한의계 모두가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새해에는 한미 FTA 시행에 이어, 한중 FTA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에 있습니다. 이런 사회경제적 변화는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인식변화에도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처하기 위하여 우리 한의계는 치료영역의 다변화 및 한방보험급여 확대, 의료서비스개선 등 환자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의료환경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끝으로 임진년 새해에는 전체 한방병원이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한의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과 한의약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희망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