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생협, 한방침 3차 공동구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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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생협, 한방침 3차 공동구매 진행
  • 승인 2011.12.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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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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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제품 이용하고 공급받는 선순환 구도 형성

몇 해 전 피부 염증을 일으켰던 침을 공급한 모 회사는 공급한 침을 전량수거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하지 않아 한의계 안팎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렇듯 침, 뜸, 부항을 비롯한 여러 한방 의료기기들의 제조 불량 문제는 업체의 잘못이 크겠지만 더 큰 문제는 한의사가 환자를 진료하고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배경으로 한의사소비자 생활협동조합(대표 최주리, 이하 한의생협)은 최근 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어떤 회사의 어떤 침이 좋은 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문대상자들의 모 한방침공급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모았으며 모 한방침공급업체와의 침 공동구매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한의생협 최주리 대표는 “안전한 제품을 공급받고자 하는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그러나 개개인보다는 개개인의 힘이 모여진 영향력 있는 단체가 나서 권리를 주장한다면 소비자는 물론 공급자에게도 결국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침 공동구매는 불법침시술자들을 축소해가자는 의의도 내포하고 있다. 현재 한방의료기기 유통구조 상 한의사가 아닌 비의료인에게도 판매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할 때, 여전히 IMS 양의사들에게도 한방침이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생협 차원에서는 업체와의 공동구매를 통해, 소비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의사들간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서라도 ‘본 업체는 비의료인에게 판매를 금지하며 전문가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방의료기관에만 공급하고 있다’는 캠페인을 벌일 수 있도록 권리를 요구하도록 할 계획이다.

멀리 보았을 때 이 같은 캠페인은 불법침시술자들에 대한 공급을 줄이고, 또 업체에서는 주 고객인 한의사가 안전하게 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침 제조에 주의를 기울이게 됨과 동시에 공급이 막힌 불법침시술자들도 줄어들게 되고, 신뢰도가 높아진 업체에 대해서는 그만큼 한의사들이 더 많이 이용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차 공동구매는 1월 11일까지며 자세한 내용 및 구매는 현재 한의생협 임시 온라인카페(http://cafe.daum.net/BYESUGAR)에서 가능하며, 추후 한의생협에서 진행하는 공동구매 등은 한의생협 홈페이지(www.hanicoop.or.kr)에서 가능하다.

한편 한의생협은 ‘1회용부항을 사용하자’는 캠페인과 함께 1회용부항 공동구매를 2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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