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문예] 漢江 二曲(한강 이곡) - 靜山 孫昌鳳(62·서울 명보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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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문예] 漢江 二曲(한강 이곡) - 靜山 孫昌鳳(62·서울 명보한의원장)
  • 승인 2003.05.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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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水連天一色純(강수연천일색순)
강물이 한 빛으로 하늘에 닿아 아름답고

西山落日彩霞伸(서산낙일채하신)
서산에 지는 해 고운 노을 펼쳤구나

南涯風洞在遺史(남애풍동재유사)
남쪽 물가 풍납동 유사를 찾았는데

北岸峨城存築인(북안아성존축인)
북쪽언덕 아차성 축성문을 보존했네

麗季儒翁淸似수(여계유옹청사수)
고려말 선비 눈감은 듯 맑게 살았고

當今過客慾爲瞋(당금과객욕위진)
오늘날 과객 부릅뜬 눈 욕심뿐이구나

燦文百濟何如沒(찬문백제하여몰)
백제의 찬란한 문화 어찌 몰락했는가

點點螢燈故國燐(점점형등고국린)
점점이 반짝이는 불빛 고국의 혼불이네


■ 노트
1. 種類 : 七言律詩(仄起式)
2. 韻字 : 眞(純, 伸, 인, 瞋, 燐)
3. 註解
① 風洞 - 백제의 토성이 있는 풍납동
② 峨城 - 백제의 아차산 위에 있는 석성
③ 儒翁 - 고려말 신돈이 싫어 자기의 妻子도 모르게 장님인척 광나루에 숨어산 趙石澗(조석간)을 이른다.

■ 작가 약력
성균관 한시수련원 회원
전 ‘문예사조’ 편집위원
현 ‘신문예’ 주간
한국문인협회회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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