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건강검진 만족도·신뢰도 양방과 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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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건강검진 만족도·신뢰도 양방과 차이 없어
  • 승인 2011.1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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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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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직접 진단 및 상담 강점으로 작용

대한예방한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대한예방한의학회(회장 이선동)가 주최한 2011년 추계학술대회가 ‘환경의학의 최근 연구방향-한의학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지난 11월 26일 서울 용산역 KTX 글로리 별실에서 진행됐다.

상지대 이용범 교수는 ‘한의학에서의 환경의학의 전통적 개념’에 관한 발표를 통해 “한의학의 전통에는 기본 전제, 인체관, 양생, 경락, 장부, 질병발생, 약물, 치료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환경의 개념이 들어 있지만, 인체 자체를 중시하는 전통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연구본부 신현규 연구원은 ‘KGLP에 따른 한약처방의 안전성 연구’발표에서 “한약복용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은 한약에 포함된 위해물질과 한약자체에 독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것”이라고 밝힌 후, “식약청에서 지정한 12개의 GLP기관에서 단회투여독성시험, 반복투여독성, 생식·발생독성시험, 유전독성시험 등에 대한 검사결과자료를 냈을 때만 인정한다. 요즘은 건기식까지도 GLP기관에서 나온 데이터만이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장 한방건강검진 현황과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에 나선 원광대 예방의학교실 정명수 교수는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방검진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근로자 한방검진 항목은 한방진찰, 체성분검사, 경락기능검사, 체질감별검사, 맥전도검사, 홍채진단, 뇌혈류초음파, 골밀도검사 등으로 진행했다.

한·양방 건강검진에 대한 조사결과 만족도는 한방 1.26, 양방 1.25, 검진결과 신뢰도는 한방 1.58, 양방 1.68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명수 교수는 “한방건강검진에 대한 평가결과 수검자들이 진단의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고 과도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히며 “기기를 통해 진단을 하지만 객관성은 아직도 담보되지 않은 점과 한방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결과 판정 및 사후관리가 체계적으로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방건강검진의 경우 한의사들이 환자들을 직접 진단하는 것과 한의사의 상담 등이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개선방향으로 ▲검진절차, 검진항목 등의 표준화 ▲진단도구 및 진단기준 표준화 ▲과도한 한의사 집중 배제 ▲결과통보와 사후관리체계 매뉴얼화 등을 제안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일부 환경성 질환의 한의학 EBM(한국한의학연구원 이명수 연구원)▲환경보건연구의 동향(서울대 이기영 교수) ▲최근 산업의학계의 정책연구방향-근로자 건강진단제도의 법·제도 개선방안(한림대 주영수 교수) ▲최근 한국사회의 직업병 논란과 산업안전보건 동향(한성대 박두용 교수) 등의 발표도 이어졌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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