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비평-「독학의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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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독학의 권유」
  • 승인 2011.11.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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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근

신홍근

mjmedi@http://


운명을 바꾸는 것은 학력이 아니라 학습이다

 

이중재 저, 토네이도 刊

이중재는 한국 최초 축구선수 출신 법조인이다. 자신의 영문이름도 쓸 줄 몰랐던 축구선수가 2002년 법무사시험에 수석합격을 하고 이어 2004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세상은 ‘기적’이라 불렀지만 이중재 변호사 자신은 ‘독학의 힘’이라 믿는다.
저자는 ‘꿈과 목표를 이루는 가장 빠른 길’이 독학이라며 당당하게 독학을 권유한다.

운동 외에는 내세울 것도 잘하는 것도 없던 그야말로 꼴통 운동선수인 그는 체육특기생으로 건축학과에 입학했지만 알파벳도 잘 모르고, 파라다이스 카페(Paradise Cafe)라는 간판을 못 읽어 미팅을 망가뜨리며 이상한 대학생활을 보낸다. 그러다 잦은 부상과 재발로 심각한 고민 끝에 10년간의 운동을 청산하기로 결심했다.

그간 관심에도 없었던 강의를 제대로 들어보려 했으나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기초가 너무 엉망임을 알고 이를 보충하려 중학교 과정의 학원에 등록했다. 낮에는 대학 강의를 듣고 밤에는 단과학원에서 중학생들과 수업을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점에서 우연히 공인중개사 수험서의 민법부분을 들춰 보다 큰 호기심과 흥미가 그의 숨어있던 공부욕구를 자극했다. 공부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즐거움에 밥 먹고 화장실 가는 것도 잊은 채 푹 빠져 4개월을 공부하고 합격을 했다.

처음으로 공부에 대한 작지만 소중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민법에 대한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공부를 찾다 드디어 사법고시를 결심했다. 주위에서는 가당치 않다는 눈빛으로 모두들 말렸다. 심지어 함께 운동을 했던 친구는 “요즘은 개나 소나 다 사법시험 보는구나”하였다.

신림동 고시원에 들어가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공부했고 4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중학교 학력도 안 되던 그가, 천재와는 거리가 먼 평범한 그가 기적을 이룬 것이다.
비결은 무엇일까? 만일 그가 좋은 학원과 족집게 과외수업을 받았다면 100% 실패했을 것이다. 그는 비록 공부를 못했지만 나쁜 공부법에 물들지 않았기에 그 만의 공부법을 찾아냈고 그것을 통해 성과를 이룬 것이다. 우선 머리보다 심장이 뛰는 일을 찾으라. 단 한 순간도 열심히 살아본 적 없다면 자신에게 정말 미안해야 한다.

▲자투리 시간을 총동원하라. 시간이 넉넉하고 남아돌아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를 하려면 마른 행주에서 물을 짜내듯이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다음은 몰입이다. 단 1분이라도 온전한 집중을 하고 그 집중을 2분, 3분, 5분, 10분으로 늘려가라. 즐거우면 몰입하지만, 몰입해도 즐거움이 생겨난다.
▲반복학습과 운동효과를 활용하라. 하루 10분의 운동으로도 체력과 뇌력을 키울 수 있다.
▲철저한 이기주의자가 되어라. 공부를 위해서는 기꺼이 외톨이가 되어라. 유혹은 이겨내기보다 처음부터 차단하라. 독학을 통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고 그 과정에서 불가능하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어낸 저자의 공부는 오늘도 계속된다.
▲공부력(工夫力)이 인생력(人生力)이다.
▲공부하는 힘을 통해 삶의 힘을 터득할 수 있다. 공부는 운명을 바꾸는 힘이 있다.
▲삶을 바꾸고 싶다면, 10년 뒤를 준비한다면 지금 당장 공부하라. 그 시작이 독학이다.

 <값 1만 3천원>

신홍근 / 평화한의원  HB공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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