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된 의약정보·복약지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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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된 의약정보·복약지침 마련
  • 승인 2011.11.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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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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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처방의약품 정보 및 복약지도 공청회 개최

한의약계에서 다빈도로 투약하는 한약 처방 20개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EBM센터에서 최근 발간한 「2011년 표준한방처방의약품정보」에 대한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EBM센터(센터장 신현규)는 지난 17일 한국한의학연구원 다산관 소강당에서 ‘2011년 표준한방처방의약품정보’에 구축된 의약정보의 구성과 신뢰도, 그리고 복약지도 지침으로의 완성도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사진>

공청회에 앞서 신현규 센터장은 공청회에 모인 자문위원들에게 “어떤 실험을 더 추가할지, 어떤 문헌을 더 분석할지, 용량 및 용법에 대한 지침은 어떻게 정해야할지 등, 어떻게 연구하면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지에 대해 의견을 주었으면 한다”며, “더불어 한의사, 한약사, 약사, 의사 등 각각의 의약인에게 도움이 되는 한약처방정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재 한약처방의약품정보집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사항은 무엇인지 지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한국병원약사회 송보완 의장은 “한약처방의약품정보집을 임상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띄웠다.

송 의장은 “이번 결과물에서는 약의 효능부분을 한의학적 용어로 설명했지만 현대적 용어 및 영어, 일어, 러시아어 등으로 번역된 설명도 필요할 것”이라며, “한의학적 설명만으로는 애매해 처방자와 복약자의 의도마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한 현대적 표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약사회 김남주 이사는 “한약을 쓰다보면 명현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부작용이 아니라 호전반응이다”며 “약을 처방하다보면 호전반응을 부작용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므로 한약처방의약품정보집에 약을 쓰면 예상되는 호전반응을 함께 기재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대전대 류호룡 교수는 “엑기스제제에 대한 다용처방을 보다 많이 확보해서 실어주면 한의사들이 보기 편할 것”이라며, “앞으로 임상연구데이터 확보에 노력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한약사회 김광모 이사는 “데이터마련확보에 대해서는 대학병원과 연계해서 연구하는 방안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 김경환 이사는 “한약제제 구성 및 용량, 성분 및 구조식, 약리작용, 독성자료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중 임상에서 활용할만한 부분을 추려서 미니북으로 출간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참고문헌 나열에 있어 이 자료는 이 내용에 뒷받침되는 자료다라는 내용이 세세하게 기재되어 관련 내용과 연결이 잘 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 한의학적 특징을 고려해 ‘어떠한 증상이 수반된 어떠한 병에 효능이 있다’라는 설명 또한 함께 실어준다면 임상현장에서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대전 =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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