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통의학분류체계 자문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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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전통의학분류체계 자문회의 개최
  • 승인 2011.11.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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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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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전통의학 표준용어 정립 모색

국제질병분류체계 내에 한의학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전통의학을 편입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열렸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은 20일부터 22일까지 한의학연 국제회의실에서 WHO-ICTM(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Traditional Medicine, 국제 전통의학 분류체계)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문회의에는 WHO-ICTM 용어(Terminology) TAG(Task Advisory Group) 공동의장인 경희대 박경모 교수와 호주 RMIT 대학 학장인 찰리 쉬에 박사가 의장을 맡았고, 일본 캄포의약연구소 아다치 히데키(Adachi Hideki) 박사, 중국 상해중의약대학 도우 단보(Dou Danbo) 박사 등이 각국 대표단과 함께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승훈 원장, 동의대 김종원 교수, 상지대 이수진 교수 등이 참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5년 도입 예정인 ICD-11(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국제질병분류) 체계 내에 한·중·일의 전통의학을 등재하기 위한 각국의 합의가 모색됐다. 또 3일간의 회의를 통해 참가자들은 전통의학 용어의 개념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표준 용어를 정립하고자 했으며, 향후 WHO에서 제시한 ICD-11 등재조건에 부합하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WHO 로빈슨 니콜 박사<사진>는 17일 한의학연에서 WHO-ICTM 프로젝트 소개와 WHO 용어제정규칙 등에 대해 소개했으며, 한국 고유의 사상체질의학이 ICTM 프로젝트에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사상체질의학 전문가들과 회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의학연구원 최승훈 원장은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ICTM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각 전문가들의 다양한 정보와 의견이 반영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한의학이 국제 전통의학 질병분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ICTM은 한·중·일 전통의학을 국제적인 합의를 통해 분류하고 표준 용어를 제정하여, 향후 과학적인 소통 및 상호비교가 가능하도록 하는 국제적 체계이다.

ICD는 WHO에서 다양한 질병·상해·증상 등을 코딩하여 의학적으로 질병을 분류한  체계로 현재까지 10차 개정이 이루어졌으며, 2015년에 발간될 11차 개정판에는 전통의학에서 정의하는 질병 혹은 증상 등에 관한 분류체계를 추가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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