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긴장 두통에서 원위부 취혈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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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긴장 두통에서 원위부 취혈 효과 있다
  • 승인 2011.10.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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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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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성 두통의 통증 빈도, 기간, 강도, 삶의 질 개선 확인

세계 두통학회 기준에 따라 긴장성 두통에 대하여 원위부 전침 치료와 가짜침의 효과를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군 교차연구를 하였다. 호주 RMIT 대학병원에 내원한 37명의 긴장성 두통 환자를 무작위로 두 군으로 나누었다.

2주의 관찰기간[Baseline] 후에 4주 동안 A군에는 전침, B군에는 가짜침을 시술하고[Phase I], 2주의 washout 기간을 가진 후에, 다시 A군에는 가짜침 B군에는 전침을 시술하였다 [Phase II]. 시술 종료 3개월 후에 추적 관찰을 하였다.

전침치료는 환자별로 중의학적 변증에 따라 침을 놓고 <표 1>, 2~100Hz의 교대 전기자극을 30분 동안 주었다. 또한, 부족증(신허두통)에는 저강도로, 항진증(풍담두통, 어혈두통, 간양상항두통)에는 고강도로 전류를 가했다. 가짜침(Sham-EA)은 경혈에서 5~10mm 떨어진 지점(비 경혈점)에 침을 얕게 놓고, 0.2Hz, 0.1V의 약한 전기자극을 주었다.

평가변수로 두통의 발생 빈도, 두통 지속시간, 두통 강도(VAS), 물리적 통증 역치, 삶의 질 등을 측정하였다.
임상시험 결과 Phase I에서 진짜 전침을 맞은 A군에서만 확연한 호전이 관찰되었다(P<.001). 2주간의 Washout period 이후, Phase II에서는 진짜침을 맞은 B군이 실험전과 Phase I에 비해 확연한 호전을 보였으며(P<.001), A군은 Phase I에서 이미 보였던 호전정도에서 약간 더 호전되는 경향을 보여 Washout period를 두었음에도 이전 Phase I에서의 치료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3개월 후, 양군 모두 치료 당시보다 두통이 증가했으나(P<.05), 치료 전보다는 호전된 상태였다(두통 빈도 P<.001, 두통 강도 P<.05). 군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또한 특이하게도, 원위부의 전침 치료는 두통을 경감시킬 뿐 아니라, 목과 얼굴 근육의 PTH(통증 역치)를 증가시켜 통증을 더 잘 견디는 것이 관찰되었다(P<.001).

<필진 의견>
긴장성 두통은 아시혈 취혈이 가장 빈번히 이루어지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오직 원위부에만 전침을 사용하여 유효성을 증명한 논문이 있어 소개하였습니다.
그동안 두통에 침의 효과를 알아보는 논문은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 통증부위에 취혈을 하고 원위부의 혈을 한 두 개 정도 첨가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논문은 오직 원위부에만 전침치료를 하여 긴장성 두통에서 통증 빈도, 기간, 강도와 삶의 질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고 최소한 6주 이상 지속되는 통증 경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변증을 이용하여 각 환자 별로 경혈을 선택하고, 전기 자극을 차이를 두어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두통 치료에 참고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변증

침처방

풍담두통

합곡(LI4) 외관(SJ5), 풍륭(ST40) 곤륜(BL60)

어혈두통

태충(LR3) 행간(LR2) 합곡(LI4) 열결(LU7)

신허두통

삼음교(SP6), 족삼리(ST36), 합곡(LI4) 외관(SJ5)

간양상항두통

태충(LR3), 합곡(LI4), 태계(KI3), 외관(SJ5)

<표> 중의학 이론에 기초한 경혈 선정

원제 : Electroacupuncture for tension-type headache on distal acupoints only: a randomized, controlled, crossover trial.

출처 : Headache. 2004 Apr;44(4):333-41.

링크 : http://www.ncbi.nlm.nih.gov/pubmed/1510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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