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스(SARS)는 새로운 형태의 溫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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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스(SARS)는 새로운 형태의 溫疫
  • 승인 2003.05.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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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 사스 관련 예방·치료 지침 제안


한의협, 대한한의학회, 국립의료원 한방진료부, 동의과학연구소, 우리 한약재 되살리기 운동본부 등 5개 단체는 사스의 한의학적 대처방안을 협의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스 예방·치료 지침을 확정해 공개했다. 본지는 한방의료기관의 진료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전문을 입수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 사스 예방을 위한 국민 생활건강 지침 ■

1. 무절제한 활동을 삼가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 일상적으로 하지 않던 일은 당분간 미루어 둔다.
2.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 정기를 유지하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운다.
3. 날 음식과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평소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어 영양을 고루 섭취한다. - 사스는 호흡기 질환이지만, 소화에 이상이 오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음식을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4. 가능한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으며, 의심되는 사람 가까이 가지 않는다.
5.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소금물로 입안을 헹군다. - 사스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방법이다.
6.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방차를 마셔서 몸의 원기를 증대시킨다. - 평소 즐겨 먹던 한방차를 마시면 질병 저항력이 커진다.
7. 사스 위험 지역을 갈 때에는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처방을 미리 복용하는 등 최선의 예방 대책을 취한다. - 특히 氣血과 陰陽의 조화를 맞춰주는 처방이 큰 도움이 된다.
8. 심장이나 폐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여행을 삼간다. - 사스로 사망한 사람의 대부분은 기존에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었으므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여행을 피한다.
9. 음식을 조리할 때 파, 마늘, 부추, 생강, 무 등을 많이 사용한다. - 동의보감에서도 위의 재료를 처방으로 쓸 수 있다고 하였지만, 따로 먹기보다는 요리에 많이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평소 열이 많은 사람은 마늘이나 생강은 오랫동안 많이 먹으면 눈에 나쁜 영량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0. 집안에서 창출(蒼朮)이나 향을 태워 연기를 피우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실제 한국전쟁 이후 창출 등을 태워 온역을 예방한 사례가 있다.


■ 한의사가 권하는 사스 예방 한방차 재료 ■

1. 연교(개나리 열매) : 한 번에 20g을 20분간 달여서 조금씩 마신다.
2. 박하(박하 잎) : 한 번에 10g을 끓인 물에 5분간 우려내어 조금씩 마신다.
3. 우방자(우엉 씨) : 한 번에 20g을 30분간 달여서 조금씩 마신다.
4. 현삼(현삼 뿌리) : 한 번에 20g을 30분간 달여서 조금씩 마신다.
5. 어성초(어성초 잎) : 한 번에 20g을 10분간 달여서 조금씩 마신다.


■ 사스 의심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방 치료법 ■

온병이란 발열을 수반하는 외감병을 총칭하는 말인데, 증상과 발생 시기에 따라 크게 風溫, 春溫, 暑溫, 濕溫, 伏暑, 秋燥, 溫毒으로 구분하여 치법을 설정하고 있다.
현재 유행하는 질환을 이 범위에서 분류한다면, 春溫病에 해당한다.
春溫은 봄철에 감염한 溫病으로 급성열병에 해당한다.
초기에 고열을 수반하면서 바로 陰을 손상하는 것이 특징으로서, 세부 변증은 크게 氣分證과 營分證으로 나눈다.
氣分證이란 초기에 고열을 수반하는 裏熱傷陰症이고, 營分證이란 더 진행하여 動風, 動血, 閉窺(의식장애)로 이행하여 사망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을 말한다.
그래서 치법은 자연스럽게 氣分證은 氣熱을 식히고, 營分證은 淸陰營養하는데, 이때 氣分證과 營分證을 감별하는 기준은 舌診이다.
열이 있어서 붉기만 하면 氣分證이고, 熱病이 진행되어 체내 진액이 쫄아 들면(체액성분이 줄어서 피가 진하게 보인다) 舌質이 진하게 붉고 심하면 자줏빛까지 변하면 營分證이다.
이렇게 기분, 영분증으로 크게 구분한 후, 단계별로 세부 치법으로 나눈다.

1. 기분증

(1) 熱이 膽에 鬱滯한 경우
초기 상태, 아무래도 열이 주증이고(수분 소실로) 입이 쓰고, 구역질도 있고 해서 붙인 병명으로 보인다.
黃芩湯에 두고 豆시와 玄蔘을 가해서 쓴다. 黃芩湯은 黃芩으로 解熱하면서, 養陰해야 하므로 백작약으로 음액을 보전하는 것이 목적이다.
여기에 豆시와 玄蔘을 가해서 사기를 없애면서 滋陰하는 효능을 증가한다.

(2) 열이 胸膈에 鬱滯한 경우
더 진행하여 번열이 심한 상태를 이렇게 표현했다. 梔子시湯을 쓴다.

(3) 熱이 胸膈을 태우는 증(熱灼胸膈證)
치자시탕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더 심해진 흉격을 태우는 증상이 중요하게 보인다.
열이 심하고, 심번불안하며 혀도 마르고, 당연히 맥도 빠르다. 흉격에 열이 치성하여 입도 마르고 목이 탄다.
인후에 종통이 생기기도 하고, 혀나 입이 헐고, 갈증이 심하고, 변비를 수반하기도 한다.
독감으로 열병을 앓고 탈수되어 상당히 괴로운 상태가 이 단계로 凉隔散을 쓴다. 황금, 치자로 열을 식히고, 연고·박하·죽여로 열을 겉으로 몰아내고, 대황·망초·감초로 대변을 훑어 내려 열을 뺀다.

(4) 陽明熱盛
백호탕을 쓴다.

(5) 陽明熱結
承氣湯類를 쓴다.
이때 쓰는 승기탕은 상한론 승기탕과 다르다. 열병으로 진액 소모가 심하므로 승기탕에 진액을 보충하는 약물을 대량 합방한다. 변비가 심하면 승기탕에 현삼·생지황·맥문동을 10돈씩 가해서 통변한다.
또 양명부실증에 체력이 저하하고, 탈수가 심하면 자음제와 보기제 사하제를 합하여 쓴다. 소변이 잘 안 나오면 승기탕에 도적산을 합방한다.

2. 영분증
영분증은 말기에 계속된 발열, 탈수, 체력저하, 의식장애 등을 치료한다고 할 수 있는데, 淸營湯, 犀角地黃湯, 桃仁承氣湯, 羚角鉤藤湯 등을 사용한다.
春溫湯의 치법은 解熱에 완전히 치중하지 않고, 자음을 항상 염두에 두었으며, 발한제를 溫性藥劑(계지, 마황 등)을 완전히 배제하고 서늘한 박하, 죽여, 금은화, 연교, 선태에 치중하여 가볍게 날리는 방법을 썼으며, 변비가 수반하면 초·중·후기를 구분하지 않고 사하제를 구사하였으며, 단 대황은 수분흡수를 억제하여 탈수를 촉진하므로 반드시 자음제(현삼, 생지황, 맥문동)를 병용하였다.
그것도 1냥씩 대량으로 응용하였다. 상태가 심해져서 營分證이 되면 動風한다고 하여 신경계를 같이 치료하는 방법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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