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四象 명칭에 대한 올바른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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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四象 명칭에 대한 올바른 이해
  • 승인 2003.05.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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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수세보원의 四象, 오행원리와 不一致

근래 체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면서 특히 사상의학에 관해 일반인에게까지 알려지게 된 것은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四象의 명칭에 대해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동양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한의사가 아니라도 사상이 태음, 소음, 태양, 소양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사상이 실제로 쓰여진 곳을 자세히 고찰해 보면 四象과 五行의 관련성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이것이 오늘날까지 사상과 오행이 결합하지 못하게 된 근본 원인으로 생각된다.

내경에서는 陰陽四象과 오행의 학설이 전편에 걸쳐서 공존하고 있다.

음양에서 한번 더 분류된 것이 사상이므로 다시말해서 사상이란 음양의 배합비율에 의하여 분류한 것이다.

그러므로 음과 양이 편파적이지 않고 동률(각 50%)이라면 사상에 속할 수 없다.

이것을 한의학술단체에서 통일시키든가, 아니면 그 내용이라도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먼저 한의학에서 사상의 용어가 사용되어진 몇 곳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음양론에서의 四象

태극에서 음양이 분파되고 음양에서 다시 사상, 사상에서 팔괘, 계속하여 六變하면 주역의 64괘로 발전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음양에서 사상이 분파되는 내용을 보면, 음에서 太陰(陰中之太陰)과 少陽(陰中之少陽)이 분파되고 양에서 太陽(陽中之太陽)과 少陰(陽中之少陰)이 분파된다.

이러한 원리로 내경에서 오장을 사상으로 분류한 것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金궤眞言論, 九針十二原, 陰陽系日月)

心(화) 陽中之태양 = 태양
肺(금) 陽中之소음 = 소양
肝(목) 陰中之소양 = 소음
腎(수) 陰中之태음 = 태음
脾(토) 陰中之至陰 = 사상에서는 제외됨

※ 至陰이란 음양의 경계 즉 동지, 하지와 같이 음에서 양으로, 양에서 음으로 변화가 시작되는 곳, 다시 말하면 중심이 되므로 음양의 편차가 없기 때문에 사상에서는 제외되는 것이 마땅하다.

2. 通天篇(靈樞 五態人論)에서의 사상

太陽之人(화) … 多陽而無陰
少陽之人(금) … 多陽而少陰
少陰之人(목) … 多陰而少陽
太陰之人(수) … 多陰而無陽
陰陽和平之人(토) … 陰陽之氣和(사상에서는 제외됨)

3. 東醫壽世保元(이제마)에서의 사상

肺大肝小(금) … 태양인
肝大肺小(목) … 태음인
脾大腎小(토) … 소양인
腎大脾小(수) … 소음인

이상 세 곳에서의 사상을 오행과 연결, 비교해 보자. <표-1>

※ 음양론과 통천편에서 태양과 태음은 동일하나 소양과 소음은 서로 다른 것 같으나 실상은 같은 것이다. <표-2>

이상에서 사상과 오행을 연결하여 살펴볼 때 東醫壽世保元에서의 사상은 음양론(내경)의 학설과 하나도 일치하지 않는다.

근래 중국에서 발행된 서적을 보면 중국 학자들 모두 음양론적인 사상으로 연구발표하고 있는데 우리는 오행의 원리에 하나도 맞지않는 東醫壽世保元의 사상을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필경 후일에 큰 혼동이 올 것이 분명한데 더 늦기전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표-3>
<표-4>

내경 陰陽二十五人篇이나 通天篇(五態人論)에 보면 “天地之間 六合之內 不離于五 人亦應之…”라고 하여 모든 학설이 음양오행의 원리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東醫壽世保元의 사상은 오행의 원리와 명칭이 하나도 일치되는 것이 없다.

이것이 사상의학이 오늘날까지 오행학설과 일치하지 못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합당할 것인지 현명하신 분들의 고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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