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의 한계 전통의학에서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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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의 한계 전통의학에서 찾자”
  • 승인 2011.10.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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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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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에서의 한의학의 역할 강조

바이오코리아 2011 컨퍼런스
현대서양의학에서 관리수단이 부족했던 만성질환, 노인성질환에 대해 한의약 분야는 침, 한약 등 건강유지와 수명연장을 위한 치료수단으로 대중들 사이에서 활용되어온 바, 이러한 배경 하에 고령사회에 대비한 한의약산업의 역할과 발전 가능성, 대응전략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11 컨퍼런스’ 기간 중 30일 10시부터 진행된 ‘전통의학’ 트랙에서는△치매의 한의학적 연구개발 동향과 성과 △한방산업의 중요성 및 경제적 효과 △글로벌 커뮤니티에서의 한의학 등 다양한 주제로 우리나라의 독특한 전통의학 분야인 한의약 분야가 소개되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한방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국내 최초 천연물치매치료제를 개발해 시판을 앞두고 있는 환인제약 중앙연구소 조용백 소장은 “치매쪽 치료제를 양약, 생화학적으로 많이 찾았지만 뚜렷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천연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했다”며 “국내최초 천연물치매치료제 시판을 앞두고 있긴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아 글로벌화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천연물이 마케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의료이원화에 의해 제약되는 부분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양한방의 벽을 허물고 협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그래야만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는 치매의 한의학적 연구에 대해 “치매 질환 자체가 가진 특성상 장기적 관찰이 필요함에도 이에 맞는 임상적 경험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환자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이 필요하며, 현실적으로 양한방협진의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 교수는 “다만 한약재 또는 처방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는 비교적 많은 편이다”며 “‘~한특성을 가지고 있는 치매’로 한정된 약물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 이전에 임상사례 분석이 앞으로도 활발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한방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대구경북연구원 신성장산업팀 박민규 부연구위원은 “현대의학이 지닌 한계점으로 인해 ‘자연치유’를 지향하는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은 관심은 더불어 한방산업의 경제적 효과도 밝게 전망할 수 있게 하지만, 그 이전에 표준화 마련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그럼으로써 비로소 세계화의 진행속도도 빠르게 단축될 것”이라고 표준화에 대해 강조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박종배 교수는 “서양사회에서 대체보완의학에 관심이 많지만, 안전성과 표준화가 미비한 상태라 아직까지는 한계가 있다”며 “세계무대를 생각하며 한의약과 한방산업을 외국에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하며, 객관적 근거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을 말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은 자생한방병원이 그동안 추나약물요법, 추나수기요법, 동작침요법 등의 침치료를 통해 자생비수술척추치료법을 완성해왔으며, 진단법을 표준화해 현재 15개의 네트워크에서는 원내 교육시스템을 통해 표준진단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표준화된 진단법이 러시아, 베트남 등 세계화에 이르는 가능성에도 힘을 실어주었다고 덧붙였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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