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경애 경희의료원 한방간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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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경애 경희의료원 한방간호팀장
  • 승인 2003.05.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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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간호전문화도 경쟁력 요인”

“2005년 의료시장개방을 앞둔 시점에서 한방전문간호사제의 도입은 기대효과 이상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최근 한방전문간호사제도 토론회등 한방전문간호사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희의료원 원경애(50) 한방간호팀장은 제도의 도입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원 팀장은 “한방전문간호사 제도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부분으로 간호계의 인식변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며 간호사들 스스로가 한방을 이해하고, 공부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은 한방전문간호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경희의료원 소속 간호사들이 양방과 한방으로 순환 근무하고 있다.

원팀장은 “양방에 근무하던 간호사들이 한방으로 발령을 받으면 공식적인 정규교육프로그램이 없어 대학에 개설돼 있는 관련과정을 자발적으로 들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또 한방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가 양방병원으로 옮길 경우 이전 근무지에서의 경력이 인정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어 간호사들은 대부분 한방병원 근무를 기피하고 있는 형편이며 따라서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했다.

경희의료원에 한방간호업무를 맡는 간호사들을 위한 3개월 과정의 교육과정이 있긴 하나 간호사들이 한방에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다소 부족한 편이라고 한다.

지난해 3월 한방간호팀장으로 발령받은 원경애팀장은 “82년부터 3년간 한방수간호사로 근무한 이래 20년만에 한방간호업무를 다시 맡게됐다”면서 한방간호팀장으로서 한방관련 간호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새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원팀장은 “간호협회에서도 한방간호분야를 인정하지 않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간호계 전반적으로 한방분야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면서 “경쟁력 있는 전문분야의 간호를 하고 싶다면 한방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젊은 한의사들 사이에서는 전문간호사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말하면서 의료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려면 한방전문간호사가 환자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팀장은 요즘 한방간호지침서 준비 등 후배 한방간호사 교재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28년차의 선배간호사로서 전문적이고도 체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쏟아야겠다는 책임감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그는 경희전문대 간호학과를 거쳐 경희행정대학원에서 간호행정학을 전공했으며, 지난해 동서간호학연구소에서 약1년간 한방전문간호사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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