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뇌 공학 융합 뇌질환 치료기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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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뇌 공학 융합 뇌질환 치료기기 개발
  • 승인 2011.09.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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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병훈 기자

석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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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뇌파 분석 후 수지침 자극, 2013년 제품상용화 예정
 


대구가톨릭대학교 뇌공학연구센터 신정훈 교수(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팀은 사람의 뇌파와 한방의 수지침을 활용해 노인성질환 및 스트레스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장갑모양의 치료장치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장치는 2009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됐으며, 신 교수와 동명인 신정훈 원장(대구 미라인한의원)이 연구와 개발에 동참했다.

뇌 공학과 한의학적 치료 기술을 접목한 이 장치는 사용자의 뇌파 상태 분석에 따라 수지침이 자동으로 제어되며, 뇌 질환자 및 노인들의 뇌 활성화 상태를 정상인의 건강한 뇌파로 유도하는 원리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수지침 장갑장치는 머리에 뇌파측정기를 부착하고 수지침이 들어있는 장갑장치를 착용한 후, 사용자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면 초기화면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이름, 성별 등)를 입력하게 된다. 다음 단계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뇌질환 치료 및 완화, 감성제어, 집중력 향상)을 선택하면, 뇌파측정기에서 측정된 사용자의 뇌파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혈지점에 적절한 수지침 자극이 가해지고 지속적인 실행을 통해 효능이 발휘된다.

신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유사 제품의 개발을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기기이다”며 “앞으로 한방병원 및 한의원 등에서 물리치료 시 치료기기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 교수팀은 연구개발 완료에 따라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
한편, 신 원장은 “제품이 상용화되면 한의원에서 치매, 뇌졸중, 우울증 등을 앓는 환자들에게 이용할 수 있다”며 “비만자를 대상으로 한 다이어트 클리닉에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원장은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과 함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fMRI 및 Perfusion CT 등을 활용한 임상시험을 실시해 수지침 장갑장치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2013년 제품 상용화를 위해 보다 많은 임상시험과 안전성 확보, 의료기기 인증 등의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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