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의사회 캠페인 광고 일방적으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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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 캠페인 광고 일방적으로 중단
  • 승인 2011.09.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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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정 기자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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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한의사, “건기식 피해 줄이기 앞장” 선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9일 “지난 6일부터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김영권)가 TBS교통방송 라디오를 통해 송출 중인 ‘건강기능식품의 올바른 복용’ 캠페인 광고가 외부의 압력으로 인해 갑자기 중단된 것과 관련하여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 9월 6일부터 두 달 간 매일 오후 7시 10분경에 ‘건강기능식품의 올바른 복용’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캠페인 광고를 TBS 라디오를 통해 송출 중이었다.

그러나 단 2회의 광고 송출이 진행된 다음 날인 지난 8일, TBS라디오 관계자가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측에 “오늘부터 광고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일방적으로 통보 한 뒤 광고 송출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상황을 파악한 결과, 이 같은 광고 중단이 외부의 압력에 의한 것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이번 광고 중단 사태에 대해, 한의협 김정곤 회장은 “상식 밖의 일이 벌어졌다”며, “이번 광고 중단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상은 바로 국민들”이라고 강조하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을 국민의 알권리마저 박탈된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광고 중단 사태의 배경에 보이지 않는 외압이 작용했다고 하는데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며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전국의 2만 한의사 일동은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고,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 복용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한 노인 700여 명을 대상으로 부작용 발생 여부에 대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키토산 가공식품으로 인한 부작용을 호소한 경우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홍삼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한 노인분들의 경우에는 소화장애와 설사, 울렁거림 등의 다양한 증세를 호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외에 보고된 홍삼 부작용으로는 수면 장애, 산만함, 불안감, 과다 행복감, 식욕감퇴, 소화불량, 설사, 변비, 구역,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두통, 코피, 혈압 오름, 떨림, 부종, 호흡이상, 질 출혈, 유방통증, 유방부품,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이 있다.

<홍삼 부작용 참고문헌 :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모니터링, 한국 소비자 연맹, 강정화, 2007.; Panax ginseng: a systematic review of adverse effects and drug interactions. Drug Saf. 2002;25(5):323-44.>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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