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 근거중심 한의학 구축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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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 근거중심 한의학 구축 절실
  • 승인 2011.09.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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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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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반영 미흡…관련업계?학계 동참 필요

 

‘한의약육성발전’ 정책포럼 개최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은 지난 2일 오후 8시 서울역 회의실에서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의 성공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정책포럼에서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윤현덕 과장이 주제 발표자로 나서 지난 2월 발표된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향후 성공적 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 과장은 제2차 종합계획의 중점추진방향으로 △고령화에 적극 대응해 한의약 치료효과가 높은 척추, 중풍 등 만성질환의 전문화 및 해외수요 유치전략 △재배, 제조, 유통단계에서 한약(재) 위해요소 제거 △한약 및 치료기술 등 과학화, 표준화, 산업화를 위해 차별화 핵심기술 R&D투자 강화 △우수처방, 특허물질 등 한방소재를 바탕으로 IT, BT, NT의 최첨단 기술 융합연구 등을 통해 글로벌 제품개발 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응한 한의약의 역할 강화에 대해 “표준적 난임치료 방법을 정립해 한방임상진료 지침개발을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고령사회에 대비해서는 한방병원 유휴병상 중 일정수준을 노인요양병상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의약 글로벌 시장진입을 위한 전략 또한 간과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해서는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매뉴얼 개발 및 한의약 의료관광특화 상품개발, 협력대상국 및 국제기구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목적의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과장은 또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및 허브보건소 운영 확대와 국립한방병원의 난치성 질환 등 연구와 진료기능 강화 등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역할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임상연구를 통한 표준화 및 근거중심의 한의학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포럼 참석자는 “정부에서는 정책반영 시 근거와 객관적 자료를 요구하지만 사실상 그동안 그러한 데이터를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지 않았다”, “한약제제의 표준화 역시 정부 측의 정책강화가 다소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윤 과장은 “양방 쪽과 굳이 비교하자면 양방은 표준화된 데이터가 많은 반면 한방 쪽은 그렇지 않다”며 “지원 및 투자는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먼저 보기 때문에 표준화된 데이터가 한방 쪽보다는 많은 양방 쪽에 재정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이는 한의사협회,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고 모든 관련업계와 학계가 참여해야한다”고 답했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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